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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U Magazine 6월 4주차 -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별 결산

FCU magazine/2023-24 시즌

by FCU회장 2024. 6. 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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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U Magazine 6월 4주차 -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별 결산

 

 

목차

 

 


Ⅰ. 테마 칼럼


Ⅰ-Ⅰ. 맨체스터 시티 시즌 결산 - 1부 통산 10번의 리그 우승

- 박영빈

 

Ⅰ-Ⅰ-Ⅰ.  베스트 일레븐 및 평가 기준

 

베스트 일레븐

 

 

 

평가기준

 

S = 월드클래스
A = 리그 베스트로 거론될 만함
B = 주전 멤버로 손색없음
C = 적당히 묻어갈 만함
D = 민폐임
F = 프로가 아님

 


Ⅰ-Ⅰ-Ⅱ.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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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전후반 평점 A

전 시즌엔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선사시키며 팀의 오랜 소망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명명할 단어가 생기면 그 시대는 끝을 말하듯, 펩시티의 끝도 머지않은 것만 같다. 이번 시즌 역시 많은 우승을 할 기회가 있었다. 당장 프리미어리그와 클럽 월드컵 그리고 UEFA 슈퍼컵을 우승했지만, 더 많은 기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탈락한 챔피언스리그 8강은 굉장히 뼈아팠다. 만약 승리해 4강 무대를 밟았다면 2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도 있었고, 커뮤니티 실드도 아스널을 상대로 패배하며 또다시 커뮤니티 실드의 악몽을 썼다. FA컵은 또 어떠했나. 루벤 디아스를 빼버리는 안일함과 선수단 컨디션의 저점이 합쳐지며 대 환장 파티를 선보였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그를 보내라는 말을 하긴 어렵다. 만남보단 이별이 어려운 법이지만, 이별이 더 가까움은 부정할 수 없다. 얼마나 시간이 남아있겠는가, 그래도 우린 그와 함께 있어 좋지 않았는가.

 


Ⅰ-Ⅰ-Ⅲ. Goalkee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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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르송 ( 선방률 67.9% / 3718분 소화 )
전후반 평점 C+

킥의 제왕, 전 세계 모든 골키퍼들 중 킥의 정확도에 있어선 그 어떤 골키퍼도, 심지어 미드필더까지도 무섭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정말 킥도 조금 아쉬워졌다.

 

선방 능력이 조금 개선된 것도 맞지만, 에데르송 모라에스는 맨시티 시스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격수며, 가장 중요한 수비수가 되는 선수였다. 하지만 팀 빌드업에 있어서 미스가 단 하나도 없던 그 에데르송이 킥 능력이 떨어지고, 원래 그저 그랬던 선방 능력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킥 능력이 과하게 떨어진 것은 아니기도 하고, 선방은 후술할 서브 골키퍼에게 완전히 밀리기 때문에 적당히 묻어갈 만하다.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의 여러 구단과 링크가 나고 있는데, 떠날 것이라면 올해 떠나가면 좋을 것 같다.



슈테판 오르테가 모레노 ( 선방률 74.1% / 1622분 소화 )
전후반 평점 B-

올 시즌은 왜 주전으로 올라오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킥 능력의 안정감 자체는 에데르송 모라에스보다 떨어지는 것은 맞다. 

 

다만, 에데르송 모라에스가 하던 것 전부를 오르테가 모레노가 할 수 있었고, 심지어 선방 능력은 에데르송보다 월등하게 뛰어나 올 시즌만 보았을 때 오르테가 모레노는 명백한 에데르송 모라에스의 상위 호환경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구단에서는 그가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를 인정해 2026년까지 재계약에 서명하며 앞으로 그의 얼굴을 자주 비출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콧 카슨 ( 시즌 출장 0회 )
전후반 평점 N/A

플레잉 코치의 냄새가 짙은 스콧 카슨이다. 경기를 뛴 적이 2년 동안 없어서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코치 겸 라커룸 분위기에 맞는 선수인 것이라 재계약하고 있다 생각한다.

 

 


Ⅰ-Ⅰ-Ⅳ. Defe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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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 카일 워커 ( 0득점 5어시스트 / 4100분 소화 )
전반 평점 B / 후반 평점 C

올 시즌은 저점과 고점의 반복이었다. 공격 능력은 무뎌진지 오래, 수비 능력만 살아있는 카일 워커다.


스피드도 슬슬 죽어가는 게 눈에 보이고, 공격 능력을 살려보기엔 워커의 크로스는 정확도가 그리 높지도 않다. 후반기에 오면서 그 공격 능력이 눈에 띄게 더 떨어졌고, 수비도 고점보단 저점을 더 많이 띄우게 됐다.

 



후벵 디아스 ( 0득점 1어시스트 / 3850분 소화 )
전후반 평점 B

실력 하나는 출중하다. 맨 시티 수비수 중 가장 온전히 완벽하다. 저점이 뜬 적이 딱히 없고, 대부분은 중간 이상의 실력이었다. 하지만 충격을 줬던 20-21의 폼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하락세에 빠졌어도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센터백인 디아스가 주전이 아니라면, 맨 시티의 주전인 수비수는 없다.

 




존 스톤스 ( 1득점 2어시스트 / 1850분 소화 )
전반 평점 C / 후반 평점 D

올 시즌의 스톤스를 정리하면, 부상이란 부상은 다 당해놓고 출장시간이 적다는 이유로 찡찡거린 찡찡이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물론, 존 스톤스가 맨시티 시스템의 미친 영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올 시즌의 스톤스는 과거 좋지 못한 시절로 되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주급도 비싼 선수인데 이러면 곤란하다.




네이선 아케 ( 3득점 2어시스트 / 3100분 소화 )
전반 평점 B / 후반 평점 C+

전체적으로 가장 변화가 없고, 기억에 남지 않는 선수다. 전반기에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상대로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고 작은 체구에도 좋은 점프 능력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꽤 쏠쏠한 득점을 선사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그바르디올이 라이프치히 시절의 기세를 회볻했으며 아케 개인의 기량 역시 떨어지며 출장 시간을 더 늘리긴 아쉬웠으며, 후벵 디아스 자리에도 간간이 출장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요슈코 그바르디올 ( 5득점 2어시스트 / 3460분 소화 )
전반 평점 C / 후반 평점 A-

초반의 그바르디올은 이 선수의 가격표에 의심이 든 실력이었다. 안정성도 네이선 아케에 비해 떨어지고, 공격성을 찾기엔 부족해 보였는데, 후반기의 그바르디올은 라이프치히 시절의 폼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풀백으로 포지션을 완벽하게 적응한 그바르디올은 좌우 양발 모두 사용하며 좋은 킥력으로 득점까지 노릴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하게 됐다. 올 시즌이 첫 시즌임을 포함해서라도 그바르디올은 고점과 저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고점의 그바르디올은 그 어떤 좌측 풀백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높지만 저점에서의 모습은 안정성도 떨어지고 공격성도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본인이 다음 시즌엔 기복을 줄일 필요가 있다.

 



마누엘 아칸지 ( 4득점 0어시스트 / 3810분 소화 )
전후반 평점 B-

올 시즌 강제로 얼굴을 많이 내밀게 된 마누엘 아칸지다. 존 스톤스 시프트에서 적용됐던 방식을 아칸지가 그대로 전수받았고, 대부분 존 스톤스보다 떨어지지만 수비력만큼은 존 스톤스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카일 워커가 곤란할 때 우풀백으로도 출장한 수비수계의 만능 땜질 되시겠다.

 


Ⅰ-ⅠⅤ. Midfie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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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코바치치 ( 3득점 1어시스트 / 2700분 소화 )
전반 평점 D+ / 후반 평점 C+

 

올 시즌의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의문부호다. 특유의 볼 소유 능력으로 하프 스페이스를 지배하며 후반기에는 그럭저럭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쉬움이 크다.

 

코바치치가 오기 전 8번이 일카이 귄도안이기 때문에도 있을 것이고, 그가 타격이 전혀 안된다는 단점은 아직도 맨시티에겐 타격이다. 기본적인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떨어지고, 애매모호한 속도에 뛰어난 패스까지 중앙 미들계의 잭 그릴리쉬가 아닐 수 없다.

 



로드리 ( 9득점 13어시스트 / 4340분 소화 )
전후반 평점 S+

로드리가 곧 팀이고, 이 팀이 곧 로드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맨시티의 부진을 말할 날이 온다면 그 날은 아마 로드리가 팀에 없는 날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전 세계 모든 3선 미드필더 중 가장 최정상의 기량이며, 과거 맨 시티가 가졌던 케빈 데 브라위너 의존도보다도 큰, 팀 시스템의 가장 중심이 된 로드리다.

 

하지만 로드리가 빠진 올 시즌의 리그 초반 경기는 모두 패배했을 정도로 팀이 가진 로드리 의존도는 매우 높다. 심지어 로드리가 출장한 모든 경기에서 74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었다. 이는 전 세계 1위의 기록으로 그의 활약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지표로도 말하고 있다.



케빈 데 브라위너 ( 6득점 17어시스트 / 1750분 소화 )
전반 평점 N/A / 후반 평점 B+

전반기는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근 6개월 동안 맨 시티는 케빈 데 브라위너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했다그가 돌아오고, 아직 맨시티는 그가 없이 살아가긴 어려운 것 같다.

 

후반기에만 6득점 17어시를 기록한 케빈 데 브라위너는 짧은 시간을 나섰음에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 후반기에만 만든 공격포인트로 PL 도움 3위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여전히 케빈 데 브라위너를 놓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베르나르두 실바 ( 12득점 10어시스트 / 3800분 출장 )
전후반 평점 B

덕없베왕은 여전했다. 윙부터 풀백까지 그의 공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으며, 우측 공간의 불안을 베르나르두 실바의 활동량으로 커버하는 상황도 많았다.


매우 대단한 시즌을 보내진 못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딱히 없으며, 수비 지표도 꽤 좋은 모습이다. 다만, 이런 공헌도를 보인 베르나르두 실바이기에 체력 이슈로 인한 후반 퍼짐은 필연적이었다. 



세르히오 고메스 ( 0득점 1어시스트 / 449분 출장 )
전후반 평점 F

감히 남아있으라고 말하기 어려운 기량이다. 또 다시 맨 시티의 21번은 팬들에게 모욕감을 주었다.




마테우스 누네스 ( 0득점 4어시스트 / 1540분 출장 ) 
전후반 평점 D-

순전히 실력이 좋지 않아 맨 시티에서 완전히 주전 경쟁을 밀린 마테우스 누네스인데 가격은 가격대로 비쌌는데 실력은 유스보다도 낫다고 보기 어렵다.

 

어떤 위치에 두어도 애매하며, 마테우스 누네스를 쓸 생각보단 다른 선수들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자는 고민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리코 루이스 ( 2득점 4어시스트 / 1600분 출장 )
전후반 평점 C-

올 시즌도 그럭저럭인 출장 시간을 받았다. 아직 어리기에 본인의 위치에 확신이 없으며, 중앙 미들과 3선 미들을 번갈아가며 출장했지만 그리 좋은 활약은 아니었다. 다음 시즌엔 더 성장을 기원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Ⅰ-Ⅰ-Ⅵ. For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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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 38득점 6어시스트 / 3745분 출장 )
전반 평점 B / 후반 평점 C+

일단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엘링 홀란의 커리어 중 가장 저점인 시즌이다. 
얻은 기회에 비해 날린 득점이 너무나 많으며, 돌파력에도 빨간 불이 찍혀있다.


본인에게 더도 말고 딱 수비 2명만 붙으면 엘링 홀란은 그 경기에서 더 이상 활약을 할 수 없다. 최전방에서 고립되었으며 혼자서는 수비라인을 뚫을 수 없음을 보여주며 올 시즌의 홀란은 베스트 11은 커녕 그냥 뭍혀가야 하는 선수임은 부정할 수 없다.



잭 그릴리쉬 ( 3득점 3어시스트 / 2114분 출장 )
전반 평점 C / 후반 평점 D+

제레미 도쿠가 영입되면서 출장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본인의 부상도 겹치고, 그냥 실력도 저점이 뜨면서 이 선수가 과연 1억 파운드를 주고 산 선수가 맞나? 라는 의문이 찍혀버렸고 결국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의 적은 공격포인트는 그의 밸류를 깎아먹는 가장 큰 원인이다.



제레미 도쿠 ( 6득점 9어시스트 / 2285분 출장 )
전반 B / 후반 평점 B-

맨 시티 근 색채에 전혀 맞지 않는 선수가 합류했는데, 확실한 크랙의 모습을 보이며 첫 시즌을 훌륭하게 마친 도쿠는
한 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특유의 탄력성 있는 드리블은 그릴리쉬의 저점을 대체할 훌륭한 자원이이라 말할 것이다.


다만, 드리블 의존도가 너무 높으며 드리블 중 시야가 너무 짧아 대충 치다 약발로 올리는 크로스는 팬들의 스트레스가 됐다. 아직 어린 나이에, 첫 시즌이니 다음 시즌엔 더 좋은 성장을 해내길 바란다.




훌리안 알바레스 ( 19득점 13어시스트 / 3480분 출장 )
전반 평점 A- / 후반 평점 C+

전반기의 훌리안은 스텝 업이 확실히 됐던 모습이다. 엘링 홀란이 부상으로 인해 출장하지 못하자 훌리안 알바레스가 그 자리에서 매우 훌륭한 모습이었다.


엄청난 득점력과 찬스메이킹을 보여주며 홀란의 부진과 더 브라위너의 부재를 가렸던 훌리안 알바세르는 전반기는 최고의 모습이었지만 후반기에는 저점을 보여줬다.

 

골 결정력도, 원활한 찬스메이킹도 보여주지 못하며 아무런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했는데 혹사라면 혹사인 출전 시간이라 다음 시즌엔 더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



필 포든 ( 27득점 12어시스트 / 4280분 출장 )
전반 평점 A / 후반 평점 S-

PF-47, 필 포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부진한 경기가 손에 꼽으며 엄청나게 많은 경기를 소화했는데 체력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뛰어난 모습을 보였으며 득점력이 모자랐던 올 시즌 맨 시티에서 득점을 책임져주며 팬들의 환호를 듣기 충분했다.


특히, 중앙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본인의 뛰어난 발목 힘으로 때리는 중거리 슈팅은 올 시즌 그를 상징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서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FW - 오스카 보브 ( 2득점 1어시스트 / 819분 출장 )
전후반 평점 C-

올 시즌 프로로 데뷔했다. 적은 출장기회에서도 은근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많은 설명을 하긴 어려움이 있지만,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보인 본인의 데뷔 득점은 올해의 골 후보에도 들었을 만큼 훌륭한 득점이었다.

 

 


Ⅰ-Ⅱ. 아스날 시즌 결산 - 맨시티의 그림자에 가려진 비운의 천재들

- 오성윤

 

 

Ⅰ-Ⅱ-Ⅰ.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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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지난 22/23 시즌과 마찬가지로 표면 상의 1.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체 시즌을 보냈다. 영입 당시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의심을 받았던 카이 하베르츠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굳은 신뢰에 보답하듯 최전방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당당히 시즌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좌측 윙포워드의 경우, 서로 다른 무기를 지니고 있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레안드로 트로사르-가브리엘 제주스 세 선수가 주로 경쟁을 펼쳤다. 셋 중 마르티넬리가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고, 트로사르는 반 시즌만에 10개의 도움이나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득점력이 만개하며 조커는 물론 선발 기회도 수차례 부여받아 마르티넬리의 입지를 위협했다.

 

중원은 시즌 초반 발생한 토마스 파티의 부상 이탈로 조르지뉴가 많은 선발 기회를 잡았고, 철인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고르는 메짤라로서 모두 3000분 이상을 소화했다. 한편 수비라인은 시즌 전체적으로 변화가 잦지 않았으나, 다소 불안했던 좌측 사이드백 자리에서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변동이 발생했다. 

 

출전 시간을 기준으로 한 아스날의 23/24 시즌 베스트11

 

 

*평가 기준(S~A는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하는 절대평가, B+~F는 구단 내 기대치 등을 기준으로 하는 상대평가로 등급이 매겨짐)


•S: 키커 랑리스테 월드클래스 등급, 발롱도르 상위 10위에 들 레벨이거나 세계베스트 일레븐 수준

•A : 키커 랑리스테 인터내셔널 클래스 등급, 리그 내 정상급 선수라 소개할 수 있는 선수

•B : 전체적으로 기대한 역할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

•C : 전체적으로 기대받은 만큼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

•D : 전체적인 활약상이 기대치에 비해 아쉬웠던 선수

•F
1. 장기부상, 기량부족 등으로 팀에 전혀 기여하지 못함
2. 태만함, 분탕 등으로 팀에 중대한 해악을 끼친 선수

 


Ⅰ-Ⅱ-Ⅱ.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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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 A

 

하베르츠나 다비드 라야 등의 이적생을 팀에 융화시키는 과정에서 시즌 초반 약간의 불안함이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리그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현재 상당히 무너진 체제긴 하나 빅 6을 상대로 리그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고, 특히 '카운터' 맨시티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는 매우 고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시즌 중반 풀럼과 웨스트햄에게 연달아 연패를 당하거나 아스톤 빌라에게 더블을 허용하는 등 시즌 중후반 리그 선두 경쟁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지난 시즌과 동일한 약점을 드러냈고, 리그를 제외한 FA컵,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와 과정을 드러냈다. 따라서 지난 시즌의 결과로 인해 비약적으로 높아진 구단의 기대치를 상당 부분 만족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주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 사료된다.

  

 

*프리미어리그 - 28승 5무 5패 (리그 2위, 승점 89)

*챔피언스리그 - 5승 2무 3패 (8강 탈락)

*FA컵 1패 (32강 탈락)

*EFL 컵 1승 1패 (16강 탈락)

*커뮤니티실드 우승

 

총 52경기 35승 7무 10패 (승률 약 67%)

 

 


Ⅰ-Ⅱ-Ⅲ. Goalkee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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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2 다비드 라야 - C

 

22/23 시즌 다소 불안했던 애런 램즈데일의 경쟁자로서 브렌트포드에서 임대로 합류했다. 정확한 롱패스 능력이 인상적이었으며 디펜시브 써드에서 단순히 정확한 숏패스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 압박을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도 선보이며 팀의 인포제션 상황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선방과 관련된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클린시트 부문 리그 1위를 기록하는 등 통계적으로 리그 최상위권을 다투었으나, 음수의 득점 차단값을 기록해 전체 GK 40명 중 27위에 랭크되는 등 실질적으로는 양질의 선방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보기 어려운 한 시즌을 보냈다.

 

또한 리그 최정상급의 퍼포먼스를 선보은 견고한 수비라인의 수혜를 받았음을 부정할 수 없고, 첼시와의 리그 첫번째 경기와 같이 자신의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온더볼 시 과도한 의욕으로 인해 실점과 관련된 몇몇 장면을 야기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적지 않게 드러냈다.

 

NO.22 다비드 라야

 

*프리미어리그 - 32경기 24실점 16클린시트

*챔피언스리그 - 9경기 7실점 4클린시트

 

총 41경기 31실점 20클린시트

 

 

 

NO.1 애런 램즈데일 - F

 

라야에게 주전 자리를 완전히 빼앗기며 시즌 통산 11경기밖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마저도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 입지를 되찾는 것에도 실패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가정 내 좋지 않은 사정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이며 좋았던 시절의 기량을 회복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스날이 새로운 GK 자원을 물색하는 가운데, 현재 램즈데일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라야와의 경쟁을 지속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애정하는 팀과 작별할 것인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NO.1 애런 램즈데일

 

*프리미어리그 - 6경기 5실점 2클린시트

*챔피언스리그 - 1경기 1실점

*FA컵 - 1경기 2실점

*EFL 컵 - 2경기 3실점 1클린시트

*커뮤니티실드 1경기

 

총 11경기 11실점 3클린시트

 

 


Ⅰ-Ⅱ-Ⅳ. Defe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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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 윌리엄 살리바 - A

 

후반기를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리그 전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는 굉장한 철인의 면모를 보였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도 모두 소화했음에도 리그에서만큼은 기복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가히 버질 판다이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부를 수 있는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하였다.

 

213회의 리커버리를 기록하였고, 전체 볼 경합 및 공중 볼 경합 부문에서도 리그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맨시티와의 리그 2경기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함께 엘링 홀란드를 철저하게 막아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난생처음 밟아보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다소 경직되고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이는 아스날 팀 전체의 문제이기도 했던 만큼 이번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NO.2 윌리엄 살리바

 

*프리미어리그 - 38경기 2득점 1도움

*챔피언스리그 - 10경기

*FA컵 1경기

*커뮤니티실드 1경기

 

총 50경기 2득점 1도움

 

 

NO.4 벤 화이트 - B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하게 되면서 체력적인 이슈가 대두되었으며 실제로 전반기의 경우 부상을 참고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기복을 보이기도 했으나, 어려움을 극복한 후 시즌 50경기 가량을 소화하며 살리바-마걀량이스와 함께 견고한 수비라인 주전조를 구축하였다.

 

기회 창출 39회 등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박스 내 침투에 관해서도 직전 시즌에 비해 과감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종종 약점을 노출하였고, 이것이 큰 경기에도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나비 효과를 낳기도 했다.

 

NO.4 벤 화이트

 

*프리미어리그 - 37경기 4득점 4도움

*챔피언스리그 - 10경기 1도움

*FA컵 - 1경기

*EFL 컵 - 1경기

*커뮤니티실드 - 1경기

 

총 50경기 5득점 4도움

 

 

NO.6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 A

 

리그에서만 3000분 이상을 소화하며 살리바와 함께 리그 최정상급 센터백 듀오를 형성하였다. 공중볼 부문에서는 살리바보다도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살리바에 비해 득점과 관련한 실수도 현저히 적은 편이다.

 

판다이크, 살리바와 함께 리그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불려도 무방하며, 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기도 한다.

 

NO.6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프리미어리그 - 36경기 4득점  

*챔피언스리그 - 10경기

*FA컵 - 1경기

*EFL 컵 - 2경기

*커뮤니티실드 1경기

 

총 50경기 4득점

 

 

NO.12 위리옌 팀버 - F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경쟁자로 영입되었고, 아스날의 시즌 첫 공식 경기인 커뮤니티실드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하며 일찍이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해당 경기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나오게 되었고, 이때의 부상의 여파인지 1R 노팅엄 포레스트전에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다.

 

노팅엄전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팀버는 오랜 기간 팀의 플랜에서 이탈해 있었고,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 부상에서 복귀하며 마지막 라운드가 되어서야 라인업에 포함되어 20분 가량 그라운드를 밟았다.

 

적지 않은 금액을 들여 영입했고, 이로 인한 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컸으나 부상 이슈로 인해 팀에 어떠한 기여도 하지 못했다. 또한 팀버의 이탈 이후 여러 변화가 있었던 좌측 사이드백 자리는 시즌 내내 아르테타 감독의 골칫거리가 되었기 때문에 장기 부상 불운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측면에서 팀버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

 

NO.12 위리옌 팀버

 

*프리미어리그 2경기

*커뮤니티실드 1경기

 

총 3경기

 

 

NO.15 야쿠브 키비오르 - C

 

토미야스와 진첸코가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정기적인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키비오르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살리바의 공백으로 채우기 위해 레프트 센터백으로 기용된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레프트백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공격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으며 기술적으로 불안한 모습도 드러냈으나 전반적으로 백업 자원으로서 본인의 임무를 적절히 수행했다.

 

NO.15 야쿠브 키비오르

 

*프리미어리그 - 20경기 1득점 3도움

*챔피언스리그 - 7경기

*FA컵 - 1경기

*EFL컵 - 2경기

 

총 30경기 1득점 3도움

 

 

NO.17 세드리크 소아레스 - F

 

이번 시즌도 역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었고, 이로 인해 중후반기 완전히 승기를 잡은 몇몇 경기에만 투입되는 방식으로 경기장을 밟았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R PSV전에는 팀의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경기력이 온전하지 않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의 계약 기간이 끝이나 FA 신분으로 전환되며 5 시즌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NO.17 세드리크 소아레스

 

*프리미어리그 - 3경기

*챔피언스리그 - 1경기

*FA컵 - 1경기

 

총 5경기

 

 

NO.18 토미야스 타케히로 - C

 

8R 맨시티전 선제골의 기점이 되거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R 랑스전 뛰어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두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나오는 경기마다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토미야스의 고질병인 부상 이슈로 인해 이번 시즌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으며 아시안컵 기간 동안에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NO.18 토미야스 타케히로

 

*프리미어리그 - 22경기 2득점 1도움

*챔피언스리그 - 6경기 2도움

*EFL컵 - 2경기

 

총 30경기 2득점 3도움

 

 

NO.35 올렉산드르 진첸코 - D

 

팀버가 일찍이 장기 부상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하였다. 지난 시즌과 달리 자카가 없지만 조르지뉴 및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조율하며 팀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불안함을 드러냈고, 시간이 흐를수록 비단 수비 능력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퍼포먼스가 저조해지면서 경쟁력을 잃어갔다. 이것의 결과로 중후반기부터는 주전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등 시즌 전체적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NO.35 올렉산드르 진첸코

 

*프리미어리그 - 27경기 1득점 2도움

*챔피언스리그 - 6경기

*EFL컵 2경기

 

총 35경기 1득점 2도움

 

 


Ⅰ-Ⅱ-Ⅴ. Midfie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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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토마스 파티 - D

 

예상했던 바대로 또다시 부상 이슈로 팀 플랜에서 이탈하며 20여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에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었고, 조르지뉴와 출전 시간을 양분하며 아르테타 감독에게 보다 풍부한 중원 선택지를 제공하였다.

 

파티의 이탈을 대체한 조르지뉴가 결과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파티의 부상 이슈가 큰 스노우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지난 시즌과 달리 전체 시즌의 1/3도 소화하지 못했다. 또한 계약기간에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아스날은 파티의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타 팀의 관심을 이끌기 애매한 활약을 보였기에 아르테타 감독으로서는 처치곤란일 것이다.

 

NO.5 토마스 파티

 

*프리미어리그 - 14경기

*챔피언스리그 - 1경기

*커뮤니티실드 - 1경기

 

총 16경기

 

 

NO.8 마르틴 외데고르 - S

 

캡틴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지난 시즌에 비해 파괴적인 왼발 중거리슛의 빈도 및 정확성은 줄어들었으나 경기 영향력은 여전했다. 우측에서 방대한 영향력을 펼치며 팀의 전개 과정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박스 내부 좁은 공간에서 사카/하베르츠와 연계 혹은 스위칭을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창출해 냈다.

 

통계를 보았을 때 큰 기회 창출 17회 및 경기당 키패스 3회를 기록하는 등 동료 공격진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양질의 전방 압박을 시도하였고, 팀 압박의 트리거로서 공격 국면뿐만이 아니라 수 국면에서도 팀을 이끌며 리더의 역할을 다했다. 로드리,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서 군림했다.

 

NO.8 마르틴 외데고르

 

*프리미어리그 - 35경기 8득점 10도움

*챔피언스리그 - 9경기 2득점 1도움

*FA컵 - 1경기

*EFL 컵 - 2경기 1득점

*커뮤니티실드 - 1경기

 

총 48경기 11득점 11도움

 

 

NO.10 에밀 스미스 로우 - F

 

이번 시즌도 부활에 실패했다. 많은 시간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증명에 실패했고, 번뜩이는 장면을 몇몇 보이기는 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 없었다. 팀의 스쿼드 뎁스 확보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실질적으로 교체 자원으로서의 어떠한 매력도 찾아볼 수 없었다.

 

NO.10 에밀 스미스 로우

 

*프리미어리그 - 13경기 1도움

*챔피언스리그 - 3경기

*FA컵 - 1경기

*EFL 컵 - 1경기

*커뮤니티실드 - 1경기

 

총 19경기 1도움

 

 

NO.20 조르지뉴 - B

 

주로 라이스/파티의 백업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으나, 시즌 중반 파티의 부상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잠시동안 주전으로 도약하였다. 적지 않은 의심을 받았으나 기존의 라이스-외데고르와 선발 조합으로서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맨시티전 승리의 순간 등에 공헌하였다.

 

후방의 조율자로서 팀의 경기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토트넘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르테타 감독의 플랜에 큰 보탬이 되었다.

 

NO.20 조르지뉴

 

*프리미어리그 - 24경기 2도움

*챔피언스리그 - 9경기 1득점

*FA컵 - 1경기

*EFL 컵 - 2경기

 

총 36경기 1득점 2도움

 

 

NO.21 파비우 비에이라 - D

 

이적 첫 시즌인 22/23 시즌에 보여주었던 퍼포먼스가 기대치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이것의 결과로 시즌 초반의 경우 사카/외데고르의 백업 역할을 적절히 소화해 주었으며 좌측 메짤라로서 선발 기회를 적지 않게 받기도 했다.

 

하지만 번리전과 같이 과도한 의욕으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팀에 손해를 입혔고, 시즌 중반기를 넘어서지 못한 채 또다시 부상의 마수에 빠지게 되면서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였다.

 

NO.21 파비우 비에이라

 

*프리미어리그 - 11경기 1득점 2도움

*챔피언스리그 - 3경기

*FA컵 - 1경기 1도움

*커뮤니티실드 - 1경기

 

총 16경기 1득점 3도움

 

 

NO.25 모하메드 엘네니 - F

 

세드리크와 마찬가지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어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승리가 확정된 몇몇 경기에 한해서만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오히려 라커룸 내 역할의 지분이 더 큰 선수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유산으로서 15/16 시즌부터 10년가량 팀과 함께 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되었다. 아스날은 팀 공식 SNS를 통해 엘네니의 그간의 공헌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동료 선수들과 진한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NO.25 모하메드 엘네니

 

*프리미어리그 - 3경기

*챔피언스리그 - 2경기

*EFL 컵 - 1경기

 

총 6경기

 

 

NO.41 데클란 라이스 - S

 

전 세계를 통틀어 보더라도 23/24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 감히 칭할 수 있다. 중원에서의 이탈자가 많았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와 메짤라 두 포지션을 번갈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위치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공격 국면에서도, 수비 국면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만을 추려내는 상황 판단 능력 및 이를 실제 동작으로 옮기는 실행력 모두 뛰어났다.

 

뛰어난 축구 센스를 통해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15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고, 특히 순도 높은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큰 도움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4R 맨유전, 15R 루턴 타운전에서 세트피스 극장골을 득점하는 등  단순히 아스날의 승점 3점을 벌어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팀의 위닝 멘탈리티 강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NO.41 데클란 라이스

 

*프리미어리그 - 38경기 7득점 8도움

*챔피언스리그 - 10경기 1도움

*FA컵 - 1경기

*EFL 컵 - 1경기

*커뮤니티실드 - 1경기

 

총 51경기 7득점 9도움

 

 


Ⅰ-Ⅱ-Ⅵ. For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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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부카요 사카 - A

 

안풀리는 경기에서는 위협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약간의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팀의 공격을 이끌어가는 등 공격 전개 과정에 크게 기여했으며 지난 시즌보다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리그 정상급 라이트윙으로 떠오른 지난 시즌의 기대치를 거뜬히 충족시키며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는 파죽지세의 활약을 펼쳤다.

 

NO.7 부카요 사카

 

*프리미어리그 - 35경기 16득점 9도움

*챔피언스리그 - 9경기 4득점 4도움

*FA컵 - 1경기

*EFL 컵 - 1경기

*커뮤니티실드 - 1경기 1도움

 

총 47경기 20득점 14도움

 

 

NO.9 가브리엘 제주스 - D

 

하베르츠가 최전방 입지를 견고히 다졌기 때문에 가브리엘 제주스는 최전방과 좌측 윙포워드 자리를 번갈아 맡게 되었다.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좌측 윙포워드에서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적지 않은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아스날 선수단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한 몇 안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엄청난 활을 선보였다. 하지만 잔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4득점과 동시에 7개의 빅찬스미스를 기록하는 등 결정력과 관련된 능력에서도 부족함을 보였다.

 

NO.9 가브리엘 제주스

 

*프리미어리그 - 27경기 4득점 5도움

*챔피언스리그 - 8경기 4득점 3도움

*EFL 컵 - 1경기

 

총 36경기 8득점 8도움

 

 

NO.11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  D

 

지난 시즌에 비해 명백히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전체적인 기복이 심했고, 절대적인 공격포인트 숫자는 물론 실제 경기 안에서의 기술적 오류도 잦게 범했다. 이로 인해 중후반기에 들어서면서 트로사르에게 주전 자리를 계속적으로 내주기도 했다.

 

NO.11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프리미어리그 - 34경기 6득점 4도움

*챔피언스리그 - 6경기 2득점 1도움

*FA컵 - 1경기

*EFL 컵 - 1경기

커뮤니티실드 - 1경기

 

총 43경기 8득점 5도움

 

 

NO.14 에디 은케티아 -  D

 

제주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으며 하베르츠가 완전히 자리잡기 전인 시즌 초반기의 경우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아 득점포를 가동하였고, 10R 셰필드전의 경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은케티아의 잠재력이 만개하기를 고대하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를 끝으로 리그에서는 더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시즌 전체를 보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 PSV전 득점을 마지막으로 약 반 년의 시간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NO.14 에디 은케티아

 

*프리미어리그 - 27경기 5득점 2도움

*챔피언스리그 - 6경기 1득점

*FA컵 - 1경기

*EFL 컵 - 2경기 1도움

 

총 36경기 6득점 3도움

 

 

NO.19 레안드로 트로사르 - B

 

아스날 이적 후 대부분의 공격포인트가 도움에 치중되어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득점 본능에 눈을 뜨며 교체를 통해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세번째로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측면에서의 1on1 능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며 매우 영리한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해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냈다.

 

NO.19 레안드로 트로사르

 

*프리미어리그 - 34경기 12득점 1도움

*챔피언스리그 - 9경기 4득점 1도움

*EFL 컵 - 1경기

*커뮤니티실드 - 1경기 1득점

 

총 45경기 17득점 2도움

 

 

NO.24 리스 넬슨 - D

 

조커 카드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자신의 가치를 전혀 입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달리진 부분은 아니지만 넬슨에게 부여되는 시간이 경기당 20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넬슨의 저조한 활약을 모두 선수 개인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NO.24 리스 넬슨

 

*프리미어리그 - 15경기

*챔피언스리그 - 5경기 2도움

*FA컵 - 1경기

*EFL 컵 - 2경기 1득점

 

총 23경기 1득점 2도움

 

원문 보기

 

 

아스날 간단 결산 - 맨시티의 그림자에 가려진 비운의 천재

아스날은 지난 22/23 시즌과 마찬가지로 표면 상의 1.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체 시즌을 보냈다. 영입 당시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의심을 받았던 카이 하베르츠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oh060913.tistory.com

 


Ⅰ-Ⅲ. 리버풀 시즌 결산 - 거름이 될 여운

- 김형섭

 

 

약속된 이별이라지만, 어울리지 않는, 걸림돌이 있었던, 서로의 꿈을 이룬 소설의 마지막 챕터 23/24 시즌을 돌아보고자 한다. 다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쟁취하는데 성공은 했으나 완벽하다 자부할 수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기에 여운이 많이 남는 시즌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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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리버풀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어버린 브라질 골키퍼는 10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여전했다. 38경기 중 클린시트를 8경기 밖에 기록하지 못한 점은 아쉬우나, 반 다이크를 주축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이 처참히 무너져 나온 슈팅들을 73.5%나 막아낸 ‘승점 구원자’이기도 하다.

 

매 시즌 느끼는 것이지만 역습 상황에서의 킥, 나오는 타이밍 등 골키퍼들 사이에서 재능의 영역이라 불리는 판단력은 여전히 리그 탑 급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슈팅이 얼마 없어 집중력이 떨어질만한 날에도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었다. 

 


버질 반 반다이크

 

 


십자인대 부상 이후 주춤한 현대 최고의 수비수가 돌아왔다. 파트너인 마팁이 시즌 아웃을 당하게 되며 흔들리나 싶었으나 80%에 다다르는 볼 경합 성공률과 볼 때마다 감탄 나오는 라이너 킥을 자랑하며 23/24 시즌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주장을 맡게 된 23/24 시즌은 코나테, 콴사와 같은 어린 센터백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어 반 다이크에게도 쉽지 않은 시즌이었을 터. 그래서 그런지, 위치 선정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 특히 상대의 컷백 상황에서 다른 센터백의 위치가 애매해졌을 때 같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역대 최고의 센터백이기에 그보다 완벽한 센터백은 없기에 안필드의 벽은 변함없을 것이다. 


이브라히마 코나테

 



마팁이 팀을 떠나며 주전을 차지하게 된 코나테이다. 콴사, 고메즈보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반 다이크가 가지지 않는 전진성과 과감함을 갖추었기에 반다이크 짝으로 알맞은 선수이다.

문제는 주전 치곤 부상이 너무 많아 출전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장 이번 시즌에 리그 선발 출장 경기는 17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17경기 동안 4경기 이상을 꾸준히 나온 적이 없다. 물론 대부분의 부상들이 잔부상이라지만 센터백 수가 적은 리버풀에겐 더 문제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잘하는 수비수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안 다치는 수비수’가 필요하다. 이점을 코나테가 잘 인지하고 다음 시즌을 치르길 바란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스탯적인 측면이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아쉬웠던 시즌임은 분명하다. 부상 기간이 길긴 했으나 크로스의 정확도들이 지난 시즌들에 비해 현저히 아쉬워졌으며 간간이 나오는 수비 실책 장면들도 줄어들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리버풀에게 아놀드는 어떠한 존재였는가이다. 이번 시즌은 아놀드와 리버풀에게 있어서 실험적인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아놀드는 인버티드 풀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제대로 기용이 되어 보았고, 리버풀은 아놀드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을 때의 현실이 어떠한가를 오랫동안 경험할 수 있었다.

아무리 킥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프리킥, 세트피스 장면들에서 종종 보였듯이 여전히 리그 탑급 키커임은 분명하다. 리버풀에게 아놀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앤드류 로버트슨

 



나는 꾸준한 선수를 뽑으라 하면 항상 로버트슨을 이야기한다. 항상 열심히 뛰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한다. 이번 시즌 역시 별만 다르진 않았다. 리버풀 수비진들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왼쪽 라인에서 함께 위치한 루이스 디아즈와의 공존 문제 때문인지 전과 달리 과감한 컷백과 크로스가 횟수가 많이 줄었고, 위협도도 많이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왔다.


엔도 와타루

 



파비뉴가 떠난 뒤 수비형 미드필더를 구하지 못하며 완벽한 시즌은 치르지 못해왔던 리버풀에게 가장 필요했던 선수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1000억 이상을 지불해야 했던 카이세도보다 280억 인 엔도가 더욱 실용성이 높았다. 

나이는 ‘체력’이라는 문제점이 아닌 오히려 ‘노련함’이라는 장점으로 돌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활동, 센스 있는 위치 선정과 커버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작은 키에도 거침없는 경합 능력은 공격적인 리버풀의 2선과 3선에 안정성을 불어넣어 줬다.

물론, 리그 탑 급 수비형 미드필더인 아스날의 데클란 라이스만큼의 활약은 아니었고, 시즌 후반기에는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클롭의 마지막 시즌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소보슬라이 도미니크


시즌 초 엄청난 활동량과 킥력으로 리그 전체를 기대에 빠뜨렸지만, 무슨 일인지 시즌 중반기부터 터치 미스가 많아졌고, 빠른 판단도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2선과 오른쪽 측면에서의 턴오버가 자주 발생했고 위험한 장면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되었다.

그럼에도,  클롭의 미드필더 운영 방식과 소보슬라이의 장점이 부합하지 않았으며 전 소속팀인 라이프치히에서의, 헝가리 국가대표 팀에서의 활약을 돌아보면 리버풀의 8번이 가장 잘 어울리기에 충분히 기대되는 선수이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33경기 동안 만들어낸 찬스 47개. 이번 시즌 리버풀의 ‘핵심’ 이었다. 비싸다면 비싼 900억 대의 선수이긴 하나 그만큼의 활약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창의적이고 지체 없는 패스는 물론이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슈팅은 리버풀의 공격을 한층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클롭만을 바라보고 리버풀로 온 맥알리스터이나 슬롯 체제에서도 리버풀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6번 자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으나 공격형 미드필더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슬롯의 전술이기에 그가 이번 시즌만큼만 해준다면 팀의 좋은 성적도 기대해 볼 만하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피지컬적으로는 좋은 면모를 보이나 사용법이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우려가 되었다. 우려는 곧 현실이 되었고 이도 저도 아닌 위치의 선수가 되어버렸다.

잠재력은 분명 있으나, 공수 방면에서 키워내야 하는 기본기들도 많이 존재해 보인다. 첫 시즌이었기에 감안한 부분들이 많다. 다음 시즌에는 스스로 기회를 잡아 증명해 내야 한다.


커티스 존스&하비 엘리엇

 



리버풀의 유스 출신인 두 선수를 함께 평가하는 이유는 성장세가 매우 상반되기 때문이다.

22/23 시즌 후반기와 23/24 시즌 전반기에 경기에 단점들이 해결되는 듯했으나, 토트넘 전 부상 이후 롱패스 성공률 50%까지 떨어지고, 수비력조차 떨어지며 폼을 회복하지 못한 커티스 존스는 아쉬움만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하비 엘리엇은 콥들에게 기대를 안겨주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되었다. 여전히 윙어로 기용하기엔 속도가 느리나 소보슬라이를 대체하여 나올 때마다 이 단점을 센스 있는 터치로 커버를 해냈다. 또한, 블랙번 임대 시절부터 장점으로 꼽혔던 왼발 킥이 한층 더 성장하고, 약점으로 꼽히던 시야가 해결되며 경기에 승부처가 되는 득점과 찬스들을 자주 만들었다.

두 선수는 분명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더 성장해야 하는데 자신들의 능력을 얼마나 뽐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르윈 누네스

 


많은 생각이 드는 선수이다. 오프 더 볼에서의 움직임은 번뜩이나 온 더 볼 상황에서의 터치와 마무리가 너무 아쉽다. 챔피언스리그를 진출하는 팀의 스트라이커는 기대 득점 값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정상인데 누네스는 xG 값보다 5골이나 적게 기록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 있다. 심각한 폼 저하로 학포에서 주전 자리를 내주자 SNS에서 리버풀 관련 게시물을 모두 내리고 클롭에게 불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엘리트 선수들에겐 ‘주전’이라는 자리가 매우 중요하긴 하나, ‘프로페셔널한 태도’ 역시 엘리트 선수들아 갖추어야 할 소양이다. 분위기를 봐선 슬롯의 첫 시즌도 함께할 듯 한대 어떻게 이겨낼지 우려가 되는 선수이다.


코디 학포

 



전반기 많은 경기를 나오진 못했으나 최악의 선수 중 한명이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보였고 패스 능력과 결정력도 같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허나, 클롭이 공개적으로 학포를 희생 시켰다고 했기에 평가하기 애매한 부분은 있다.

누네스를 밀어내고 나온 후반기 5경기는 그래도 왜 자신이 네덜란드의 국가대표인지를 분명 보여주었다. 자신만의 무기가 있는 선수이기에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하메드 살라


전반기와 후반기가 가장 대비된 선수이다. 전반기에도 나이 탓인지 빠르게 지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공격수들 중에서 가장 날카롭고 예리했다. 그러나, 부상 이후 과감함은 탐욕으로 커졌고 속도를 살리는 터치조차 엉망진창이 되며 득점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부진하는 경기 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25골 14도움을 기록한 선수를 기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슬롯에겐 살라 컨트롤이라는 큰 과제가 주어졌다.


루이스 디아스


전반기 부진은 가족사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됐으나 포인트 생산 능력과 순간 판단력은 후반기에도 크게 나아진 모습은 없었다. 다만, 한층 더 과감해져 적절한 타이밍에 박스 내 드리블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는 부분은 분명 칭찬해야 할 부분이다.

아직은 지켜봐도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나, 지켜보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싶다면 로버트슨과의 동선 정리는 필수적이다.

 

 

원문 보기

 

 

[김형섭 칼럼] 거름이 될 여운 / 리버풀 23-24 리뷰

약속된 이별이라지만, 어울리지 않는, 걸림돌이 있었던, 서로의 꿈을 이룬 소설의 마지막 챕터 23/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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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Ⅳ. 토트넘 시즌 결산 - 새로운 시작, 그 첫걸음

- 박규빈

 

Ⅰ-Ⅳ-Ⅰ. 베스트XI 및 평가기준

 

베스트 일레븐

 

 

 

평가 기준

 

S = 월드클래스
A = 리그 베스트로 거론될 만함
B = 주전 멤버로 손색없음
C = 적당히 묻어갈 만함
D = 민폐임

 


Ⅰ-Ⅳ-Ⅱ.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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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B-


PL 데뷔 시즌이며, 5대 리그 경험이 전무한 유망주 감독이라고 본다. 구단 차원에서도 길게 내다보고 리빌딩의 축이 되어줄 감독이라 생각하고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특유의 전술로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내달렸지만, 플랜 A를 제외하면 백업 전술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시즌이 진행될수록 이미 전술이 파훼 당한 것을 팬들도 알아챌 정도였으나 그 어떤 대책도 세우지 못하며 시즌 초반 기대치에 비해선 아쉬운 순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시즌 막판 상위권 팀들과의 중요한 일정에서 뉴캐슬전 참사를 포함한 20년 만의 리그 4연패, 1:4 첼시전으로부터 시작된 리그 3연패, 풀럼 원정 충격의 3:0 패배 등 변명의 여지가 없는 상황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부임 첫해에 유로파리그 진출을 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본인도 앙제의 부임 당시 유로파만 진출해도 만족할 것으로 생각했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 높은 위치를 가능케 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보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다음 시즌엔 더 다양한 변칙 전술과 대응 전술을 갖추고 돌아와서 한층 성장한 감독이 되길 기대한다.

 

 


Ⅰ-Ⅳ-Ⅲ. Goalkee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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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엘모 비카리오: A

3420분/선방률 64.3%


토트넘으로 이적 후 첫 시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 돈나룸마를 넘어 이탈리아의 국대 주전 골키퍼가 되는 거 아니냐는 여론을 형성할 정도로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줬다.

 

194cm라는 큰 키와 굉장히 긴 팔을 활용한 슈퍼세이브를 많이 보여줬으며 위고 요리스라는 구단 최고의 레전드 중 하나를 완전히 잊게 해주는 활약을 펼쳤다. 38경기 출전하여 110개나 되는 선방을 기록했으며, 골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실책은 단 한 개도 저지르지 않았다.

 

물론 잘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83.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데 비해 롱볼 성공률은 단 29%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주전이던 위고 요리스 또한 발밑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며 전술 상 수비 진영에서 1차 빌드업을 차근차근 진행했기에 크게 문제점이 체감되진 않았다.



프레이저 포스터: C


올 시즌 초 카라바오컵 단 한 경기에 출전했다. 그 한 경기에서도 선방률 75%를 기록했지만, 추후 반 더 벤의 자책골로 실점하게 되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선방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다빈손 산체스가 실축해서 진 경기인 데다 포스텍 부임 극초반이라 스쿼드 상태 및 잉여 자원 파악을 위해 로테이션을 돌렸어야만 했다.)

 

한 경기 출전뿐이라 명백한 등급을 내기 어려웠고, 토트넘에 몇 안 되는 홈그로운 자원이라 아직 데리고 갈 만한 서브 키퍼라고 본다. 다음 시즌에도 비카리오가 다치지 않는 이상 출전할 기회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Ⅰ-Ⅳ-Ⅳ. Defe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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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 B
2882분/5골


의외로 골을 정말 많이 넣은 시즌이다. 항상 문제로 거론되어 왔던 감정 컨트롤과 거친 무지성 태클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왜 자신이 월드컵 위너인지를 보여줬다.

 

단순히 수비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볼을 끌고 직접 올라가면서 공격 전개에 직접 관여하거나 (드리블 성공률 83.3%), 쥐도새도 모르게 꽤 높은 위치까지 쇄도하여 세컨볼을 통해 중거리 골을 터트리는 등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도 91.9% (2376개)를 기록하며 '볼 잘 차는' 선수가 필요한 앙제의 전술에 잘 녹아들었다. 특히 팀이 필요할 때마다 클러치 상황에서 골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여 창이 안되면 방패로 패는 올 시즌 토트넘의 모습에 한몫했다.

이런 좋은 모습들을 정말 많이 보여줬음에도 1:4 첼시전 낭만 매치 때 굴려버린 스노우볼이 그 좋은 평가를 다 깎아 먹는다. 33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으로 칼퇴하게 되었고, 결국 활동 범위가 넓어진 반 더벤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당시 최고의 폼을 보이던 매디슨까지 부상 아웃이 됐다.

 

이에 4골이나 실점하며 패배했으니 결국 모든 걸 잃게 만든 스노우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불어 반더벤과 매디슨의 이탈로 최고조를 달리며 1위 경쟁을 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다 못해 빙하기 시절로 되돌려 버렸고, 그 후 팀은 쭉 하락세를 달리며 많은 기대를 모은 시즌 전체를 터트려버렸다. 이 경기만 아니었다면 많은 것이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키 반 더 벤: B+
2522분/3골


이번 시즌 토트넘의 복덩이다.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왼발 발밑을 보여주며 베르통언-알데르베이럴트 라인 이후 고통과 잔혹의 연속이던 토트넘의 수비진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앙제의 높은 라인 형성으로 인해 뒷공간이 공략 당해도 신체 능력을 활용하여 공격수들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고, 로메로와 마찬가지로 직접 볼을 끌고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어찌 보면 로메로와 최고의 페어링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다. 로메로가 튀어 나가서 수비를 함으로서 노출되는 뒷공간을 모두 스프린트로 커버해주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로 인해 결국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오고야 말았고 꽤 오랜 기간 결장했다. 또한 시즌 말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이삭 상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이며 명확한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나이도 01년생으로 어리기에 더 갈고 닦아준다면 최고의 왼발 센터백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선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라두 드라구신: C
424분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되며 백업 센터백으로서 다이어/산체스에서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옵션이 되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경기 막바지에 교체 투입이 되었으며 풀타임 소화한 경기는 5경기뿐이라 아직 평가를 하기엔 이르다.

 

장점이라고 알려진 공중볼 경합은 성공률 60%에 이르렀고, 태클 성공률도 60%뿐이라 기대에 비해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겨울 이적생이라 팀에 녹아들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고 마찬가지고 02년생의 젊은 선수이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번외로 이번 유로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 시즌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간다면 더 좋은 센터백이 되어 로메로-반더벤-드라구신이라는 주전 경쟁 구도가 되면 좋겠다.



벤 데이비스: C
1265분/1골


사실 이만한 백업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팀에 헌신해준 선수이며 풀백 윙백 센터백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해준 고마운 선수다.

 

출전 시간은 많지 않지만, 패스 성공률과 롱볼 성공률이 상당히 높으며 태클과 볼경합 성공률까지 준수하다. 콘테 시절 쓰리백의 좌측 스토퍼로서 센터백을 소화하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반 더 벤의 햄스트링 부상 기간동안 백업 멤버로서 포백 체재에서 뛰게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활약을 펼쳐줬다. 잘해줬다고 말하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궂은일을 도맡아 해준 선수로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다빈손 산체스: D
166분


드디어 처분했다. 시즌 시작 한 달 만에 갈라타사라이로 매각했고, 그전에 출전한 경기들에서 왜 그동안 토트넘이 안 풀렸는지를 보여줬다. 리그 초반 브렌트포드 전에서 로메로가 뇌진탕 의심으로 전반에 교체 아웃되면서 76분을 소화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로 한 달 뒤 카라바오 컵에서 평소 우리가 아는 산체스의 모습을 보였다.

 

볼 경합 성공률 28.6%, 공중볼 경합 성공률 33.3%라는 처참한 수치와 승부차기 실축까지. 정말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미련 없이 매각할 수 있게 도왔다. 토트넘의 역대급 실패한 영입 및 암흑기 주범 중 하나이지만, 출전 시간이 부족해도 문제 한 번 안 일으키고 묵묵히 훈련했다는 미담이 많다. 앞으로 창창한 커리어를 보내길.




에릭 다이어: D
199분


친구 잘 만나서 뮌헨 갔다. 이적 전에도 역시 과거 자신의 벤치 시절 알데르베이럴트를 보고 이제 와서 따라해보는 어설픈 롱볼을 뻥뻥 차대며 20% 성공률을 기록했고, 태클 성공률은 50% 랜덤게임, 볼경합 성공률 54.5%와 공중볼 경합 성공률 37.5%로 그냥 다이어가 다이어 했다고 보면 된다.

 

포체티노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큰 선수가 되나 싶었지만 결국 부상으로 성장을 못했고, 센터백 포변 이후에도 콘테 시절 스위퍼 제외하면 큰 활약이 없다 못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그래도 오랜 기간 구단에 헌신해준 선수이기에 박수 치며 떠나보낸다. 




데스티니 우도기: B+
2588분/2골 3도움


대니 로즈의 폼 저하 이후 시작된 토트넘의 좌풀백 잔혹사를 드디어 끝냈다.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편이지만, 안 풀리는 날은 경기력을 심하게 말아먹는 기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빠른 속도와 준수한 패스 능력을 활용하여 좌측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모습은 토트넘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을 것이다.

 

우도기의 진국은 누가 뭐라 해도 공격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상대 박스 내 터치가 74회이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상위 5% 정도 되는 수준이다. 우디네세 시절 윙백을 소화하다 처음으로 풀백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럼에도 볼경합과 태클 성공 횟수 수치가 상당히 높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드리블 돌파 허용 횟수가 22회로 상당히 많다. 이러한 돌파 허용이 대부분 실점이나 상대의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 더 벤, 드라구신과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라이언 세세뇽: D-
7분


이번 시즌 1군 경기를 단 7분만 소화하고, 나머지는 부상으로 누워버리며 역대급 유리몸이 되었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복귀 준비 중 부상이 여러 번 재발하면서 토트넘 최악의 영입 중 하나가 되었다. 많은 기대를 품고 큰맘 먹고 영입한 자원이나 기대한 모습의 반의 반의 반도 못 보여주고 시즌 종료 이후 계약 만료로 방출됐다.




페드로 포로: A
3272분/4골 7도움


사실상 이번 시즌 토트넘의 본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포로가 없으면 빌드업이 안 풀릴 정도로 없어선 안 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됐다. 리그에서만 공격포인트를 10개나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38경기 중 35경기나 뛰며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한 적도 없다.

포로가 이번 시즌 토트넘의 핵심이라고 한 이유는, 앙제의 전술에서 포로가 빌드업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이다. 포로가 자주 미드필더 위치까지 들어가 주면서, 중원 싸움과 공격 작업을 돕는 장면이 상당히 자주 나왔다. 덕분에 리그에서 기회창출 51회, 득점 3회, 도움 7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3회라는 스탯을 만들어냈다. 윙으로 뛰어도 잘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태클 성공률이 70%에 육박하며 리커버리는 거의 200회나 기록했다. 새로운 우풀백을 영입하면 기존에 있던 우풀백의 강화재료가 된다는 토트넘의 웃을 수 없는 유머 공식을 드디어 깼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EPL의 탑급 우풀백들에 비해선 부족하지만, 빅6 구단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A를 부여했다.




에메르송 로얄: C
1335분/1골


무색무취한 포로의 백업 역할을 소화해줬다. 우도기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일명 '좌메르송'으로도 꽤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많은 비판의 여론에 맞서야 했던 윙백 역할이 아닌, 베티스 시절 두각을 드러낸 포백에서의 풀백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부분은 너무 아쉽다.

 

지난 시즌 수비력만큼은 든든하다는 평을 받았음에도 이번 시즌엔 수비적으로도 그렇게 안정적이진 않았다. 정말 말 그대로 무색무취한 백업멤버의 역할을 소화 해줬다. 현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될 것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 중이다. 

 


Ⅰ-ⅤⅤ. Midfie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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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C
1485분


든든한 '호장군'으로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그런 투박한 미드필더로서의 모습만 남았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좋은 지표를 기록한 부문은 롱패스(75회 성공/성공률 67%)뿐이다. 앙제볼에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전진성을 가지고 전방으로 양질의 패스를 보내줘야 하는 앙제볼에서, 지속적으로 백패스를 돌리고 템포를 끊어버리는 모습이 너무 자주 나왔다.

 

그렇다고 수비적으로라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수비 지표에서도 그저 그런 수치를 기록했고, 토트넘에서는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 매각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유로를 보면서 고민에 빠졌다.




제임스 매디슨: 전반기 A 후반기 C
2177분/4골 9도움


에릭센의 이탈 이후 드디어 모두가 목말라하던 창의적인 미드필더 자리를 채워줬다. 시즌 초반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 토트넘의 무패행진에 크게 기여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당연히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기회 창출 67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29회를 기록하며 공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로메로가 스노우볼을 굴린 '그' 첼시전의 부상으로부터 복귀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났다. 부상 이전의 좋은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며, 13개의 공격 포인트 중 오직 5개뿐이 부상 이후에 기록되었다. 경기 중 본인 자신도 답답해하는 모션을 취할 정도로 실수도 상당히 많았으며, 오히려 시즌 말에는 로셀소가 교체 투입됐을 때 더 좋은 영향력을 보인 경우마저 발생했다. 이 정도로 전후반기 경기력 차이가 심한 선수는 찾기 힘들 것이다.



 
지오바니 로 셀소: C+
598분/2골 2도움


부상 기간이 꽤 많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매디슨의 백업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쳐줬다. 시즌 후반 매디슨의 폼이 떨어졌을 때는 오히려 매디슨보다 경기 영향력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2개의 골도 중요한 경기였던 맨시티 원정과 애스턴 빌라전에 기록하며 순도가 상당히 높다. 사실상 2선과 중원에서 뛰었음에도 패스 성공률이 91.5%, 기회 창출 18회, 드리블 성공률 72.7%로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부상이슈, 즉 유리몸이라는 점이 상당히 아쉽기에 방출하자는 목소리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항상 단점으로 꼽히던 멘탈리티 문제는 딸을 낳자 귀신같이 철이 들며 해결됐고, 백업 멤버로서 정말 충분한 활약을 펼쳐줬으며 나이도 아직 20대 후반이기에 매각하기엔 아깝다고 생각한다. 부상에 조금만 더 조심한다면 충분히 함께할 가치가 있는 선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 C+
1163분/1골 1도움


이번 시즌 비운의 부상이 너무 많았다. 지난 시즌 레스터 원정에서 당한 십자인대 부상으로부터 복귀한 지 4경기 만에 또다시 애스턴 빌라의 캐시의 깊은 태클로 부상을 당하며 2달을 결장했다.

 

그렇기에 폼이 크게 망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복귀 이후 맨유 상대로 골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22/23 시즌 살림꾼 역할을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다는 점이 너무나도 아쉽다.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면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선수이므로 다음 시즌에도 함께해야 한다고 본다.




이브 비수마: 전반기 B 후반기 C
2081분


시즌 초반엔 정말로 무사 뎀벨레의 재림인 줄 알았다. 콘테 시절 홀딩 미드필더로만 나오면서 장점은 모두 죽어버리고 그냥 그저 그런 선수로만 보였지만, 앙제볼에서 자신의 특기인 전진성을 살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즌 시작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던 기간에 미친 탈압박과 수비 능력을 보이며 브라이튼 시절 우리가 알던 그 비수마의 모습, 혹은 그 이상으로 돌아온 듯하였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 수록 좋은 탈압박 드리블은 수비 진영에서의 무리한 드리블로 변질되어 턴오버로 인한 실점이 상당히 많이 발생했고, 퇴장 이슈도 2번이나 일으키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폼이 저하됐다.

 

패스 1686회, 성공률 91.9% (롱패스 42회, 성공률 72.4%)나 되는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에 비해 턴오버를 30회나 기록했다. 좋은 모습과 안 좋은 모습을 극단적으로 모두 보여준 시즌이기에 평가에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올리버 스킵: C-
861분


진짜 홈그로운 때문에 데리고 있는 것 같다. 투박하다는 이유로 앙제볼에 맞지 않는 호이비에르보다도 더 투박하다. 태클 성공률이나 볼 경합 성공률에 있어서는 괜찮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출전한 경기들을 되돌아볼 때 전방으로 양질의 패스를 뿌려준 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시즌 후반에는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기사도 떴다. 성골 유스고 나발이고 현재 전술에 맞지 않고 기회를 줬을 때도 본인이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다음 시즌 출전 시킨다하더라도 선발로 기용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 차라리 빠르게 매각하고 유스들을 콜업하여 홈그로운을 채우는 것이 나아 보인다. 민폐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팀에 있기에 기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파페 사르: B+
2103분/3골 3도움


진짜 물건이다. 메츠 시절 괜히 넥스트 야야 투레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봐도 무방하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육각형 미드필더가 탄생했다. 이런 귀하신 분이 누추한 우리 팀에 뛰고 있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

 

기회창출 20회, 상대방 박스 내 터치 45회와 공격 포인트 6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도 좋았으며, 태클성공률 70.6%, 리커버리 144회/가로채기 31회를 기록하며 수비적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심지어 나이도 2002년생으로 상당히 어리다. 사르야말로 이번 시즌 토트넘의 벨링엄이었다고 봐도 된다. 

특히 특유의 긴 다리로 공을 영리하게 뺏어오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태클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시즌 동안 파울이 단 32회뿐이다. 공을 뺏은 이후 직접 볼을 끌고 전진하거나, 넓은 시야를 활용하여 순간적으로 반대 전환하는 롱패스를 하는 플레이가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이와 같은 플레이로 득점의 기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가능하다면 평생 토트넘에서 뛰어줬으면 하는 선수다.

 

 


Ⅰ-Ⅳ-Ⅵ. For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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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
2965분/17골 10도움


이번 시즌 대흥민에 대한 비판을 할 거라면 자신의 발목이 몇 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앙제볼 특유의 윙어가 묻히는 체재에서 고생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아는 손흥민으로 돌아왔다.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면서 패스 강의라도 해준 것인지, 이번 시즌엔 정말 좋은 양질의 전진패스를 많이 뿌려주는 모습도 보였다.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어를 넘나들며 10-10을 기록했으며 기회창출 68회 및 패스 정확도 85.1%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킹까지 가담했다고 볼 수 있다. 온더볼보단 오프더볼이 더 강력한 장점임에도 이번 시즌엔 직접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붕괴시키는 모습이 꽤 보였다.

 

특히 홈에서의 뉴캐슬전에서 전 동료였던 트리피어를 2번이나 드리블로 무너뜨리며 2도움을 기록한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도움을 더 많이 기록할 수 있었지만, 현재 토트넘이 보유한 공격진으로선 손흥민의 도움을 더 늘려주기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으며, 시즌 도중 아시안컵에 차출되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리그베스트 경쟁을 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티모 베르너: C+
904분/2골 3도움


토트넘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겨울 이적시장 깜짝 임대 이적으로 오게 되었는데, 장기간 경기에 뛰지 못했음에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첼시 시절 문제가 되던 어이없는 골 결정력은 여전한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임대생이라는 점과, 기존 토트넘 백업 공격자원이 힐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좋은 영입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기회를 무산시키기도 했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공격포인트를 적립해 줬으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자 하는 좋은 멘탈리티가 보이기 때문에 한 시즌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실제로 임대이적을 연장하게 되었다. 주급이 비싼 게 문제지만 완전 이적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주급을 깎을 수만 있다면 완전영입해도 좋을 듯하다.




히샤를리송: B-
1737분/12골 4도움


월드컵 이후로 부상을 달고 뛰었고, 오랜 시간 함께한 에이전트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내고 지난 시즌 자신이 겪은 모든 비판의 목소리를 덮어버렸다.

 

심지어 그 골들도 스탯 세탁성 골이 아닌, 정말로 팀에게 승점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순간에 터진 골들이었다. 다만 시즌 후반 부상으로 꽤 많은 경기에 결장했지만,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차출됐을 때 멱살 잡고 팀을 끌고 왔다 해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펼쳐줬으며 아픔을 안고 뛰었기에 절대로 욕할 수가 없는 선수다. 이런저런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다 이겨내고 다음 시즌 더욱 성장해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마노르 솔로몬: D
280분/2도움


시즌 극초반 오랜만에 보는 크랙형 윙어로서 고무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반월판 부상을 당하더니 시즌 내내 누워버렸다. FA로 영입하긴 했지만, 리그컵을 포함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뛴 경기는 5경기뿐이다. 맨유전은 2분 뛰었기 때문에 제외하도록 하자.

 

아무리 무료로 데려온 선수라도 5경기 뛰고 시즌 내내 결장하는 것은 용서가 안 된다. 게다가 본래 2월 복귀 예정이었으나 회복에 차질이 생긴 것인지 아직도 복귀하지 못하는 중이다. 팀에 폐를 끼친 건 사실이며 한편으론 쳐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음 시즌 복귀 후 경과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데얀 쿨루셰브스키: C+
2961분/8골 3도움


자신의 단점이 오히려 부각된 시즌이다. 우측 윙어로 출전했을 때 팬들의 혈압을 오르게 한 모습이 상당히 많았다. 스피드도 느리고, 공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어 공격 템포를 죽여버리고, 드리블 패턴은 항상 똑같아서 이미 읽힌 지 오래였으며 왼발 의존도가 너무 심했다. 오히려 우측 윙어보다 매디슨의 부상 기간 때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경기들에서의 모습이 더 좋았다.

 

득점을 꽤 많이 만들어내긴 했지만, 우측 윙어로서의 기용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셀소를 방출하게 된다면 쿨루셰브스키를 매디슨의 백업 자원으로 사용하고, 새로운 윙어를 영입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브라이언 힐: D
233분


프리미어리그와 전혀 맞지 않는다. 하루빨리 매각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길이라고 본다. 정말 열심히 뛰지만 그게 끝이다. 라리가에 훨씬 어울리는 선수이니 라리가로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브레넌 존슨: B
2503분/5골 10도움


PL 출범 이후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4번째 선수이다. 기복이 조금 있고 마무리 능력이 아쉽지만,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며 낮은 크로스가 정말 예술이다. 특히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을 때 낮은 크로스가 히샤를리송이나 손흥민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드리블 성공률이 저조하고, 기대 득점이 10.6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5골만을 기록할 정도로 마무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우측 윙어 주전으로 기용하기에 최적의 자원이며, 다음 시즌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선수이다.

 

이적료가 높긴 했지만 지금 당장의 퍼포먼스가 아닌, 장기적으로 보여줄 모습을 기대한 이적료이기 때문에 성장해 가면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Ⅰ-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즌 결산 - 시작부터 잘못됐던 첫 단추, 그러나 화려한 마무리.

- 박현준

 

Ⅰ-Ⅵ-Ⅰ.서론

 

시즌 베스트 XI (4-2-3-1)

 

 

 

<평가 기준>

S = 월드클래스
A = 리그 베스트로 거론될 만함
B = 주전 멤버로 손색없음
C = 적당히 묻어갈 만함
D = 민폐임
F = 프로가 아님

 


Ⅰ-Ⅴ-Ⅱ.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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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 D+

이번 시즌을 전체로 봤을 때는 온갖 쓰인 불명예 기록, 퍼거슨 이후 최하위 리그 순위,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등등 그야말로 난리가 났고 그 가장 큰 원인인 텐하흐이기에 좋은 평가를 주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시티와의 경기에서 FA컵 우승으로 인해 다음시즌 유로파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은 충분하게 채점을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전 팀인 아약스보다는 다른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던 만큼, 적어도 첫 시즌에 보여줬던 만큼의 유동성과 경기 운영 능력, 플랜 사용 능력을 보여줘야 할 앞으로의 텐하흐이고, 잔류가 확정이 난 시점에서 이제는 더 이상의 봐줄 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텐하흐는 내용, 결과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고, 올 시즌에 좋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적시장과 프리시즌의 기간을 이용해 반드시 보완하여 직전 시즌과 같은 수모를 또 겪어서는 안 될 것이다.

 


Ⅰ-Ⅴ-Ⅲ. Goalkeepers & Defe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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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 - 전반기 C- / 후반기 A 

 

(4650분/선방 성공률 72%)

올 시즌 시작 전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맨유의 새로운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감안했을 때는 한화 약 900억에 달하는 비싼 금액에 이적해왔기 때문에, 또 데 헤아의 대체자라는 부담감을 안았어야 했기 때문에 걱정과 기대가 반씩 있었던 오나나였다.

 

리그에서의 초반 몇 경기를 치르고 난 후, 저번시즌의 순위로 UCL에 참가했던 유나이티드였기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를 치렀던 오나나, 같은 조에 속했던 팀이 당시 바이언,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였기에 당시 팬들 사이의 평가에서 바이언의 1강 체제로 유나이티드의 2위 진출이 유력하게 예상됐었다.

 

그러나, 바이언과의 1차전에서 사네의 득점 당시 오나나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결국 4실점 패배를 기록했고, 후에 코펜하겐 -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도 단 1승만 거두며 조 최하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 경기 당시에도 상대의 프리킥을 엉성하게 처리하는 실수로 실점을 범하며 오나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UCL 탈락 이후 재개된 리그 경기에서 적응기가 끝난 오나나는 초반 안 좋았던 이미지와 폼을 점진적으로 회복했다. 텐하흐 감독의 전술 특성상 중원과 박스 근처에서 경기당 슈팅을 많이 허용했던 맨유였는데, 오나나는 리그 전체 슈팅 모두 통틀어 200개 이상을 선방해 내는 데 성공하며 유럽대항전에선 아쉬웠지만 리그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완성형 골키퍼에 가까워져 갔다. 비단 선방뿐만 아니라 '스위퍼 키퍼'로써의 역할도 출중했고, 실제로 맨유의 후방 빌드업 시에 거의 센터백과 비슷한 라인에서 빌드업을 도맡으며 활약했고, 본인의 원래 장점인 다이렉트 롱킥으로 전방 자원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장면도 꽤 있었다.

이전 데 헤아랑 달리, 리치가 길거나 쭉쭉 뻗어서 공을 막아내는 장면이 덜하긴 했고, 실제로 그러한 장면에서의 실점 상황에서는 아쉬움이 존재하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맨유에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발밑이 뛰어난 볼 플레잉 키퍼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오나나의 발밑을 활용한 장면들은 팬들에게 불안함보다 즐거움과 신기함만을 주는 존재였다. 첫 시즌부터 리그 클린시트를 알리송과 라야 못지않게 기록했던 오나나의 활약은 왜 맨유가 데 헤아라는 레전드를 이 선수로 대체했는지를 잘 설명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조니 에반스 - B+
(1606분 / 0골 1도움)

에반스 역시도 23/24 시즌 시작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FA 신분으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영입 당시 구단의 목적과 팬들의 예상은 당연히 백업 멤버 내지는 플레잉 코치와 같은 역할이었으나, 시즌 돌입 이후 걷잡을 수 없는 맨유 수비진들의 부상 아웃 때문에 전 후반기를 모두 통틀어도 사실상 주전 멤버 급으로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며 경기를 소화해 낸 노장의 에반스이다.


36살의 나이로 예전 자신이 몸 담았던 팀인 맨유로 다시 복귀해서 보여준 에반스의 모습은 베테랑의 품격 그 자체였다. 단순히 경기를 출전한 것뿐만 아니라, 나온 경기에서도 실수를 범하지 않고 모든 상황에서 노련하게 팀의 후방을 책임져줬고, 정말 나이에 걸맞지 않은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맨시티, 리버풀과 같은 라이벌과의 빅매치에서도 자주 출전하며 리그 톱클래스급 공격수들도 문제없이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맨유가 이번시즌 원했던 후방에서의 빌드업과 롱볼을 활용한 전달을 아주 잘 수행해 주며 팀을 도왔다. 크게 몸을 부딪히지 않고 몸을 먼저 잘 넣으며 자신의 소유권으로 전환하는 것과 빌드업 시의 판단력, 클리어링과 같은 좋은 판단력이 에반스의 건재함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이번시즌 아무도 예상 못한 에반스의 활약이 존재했지만, 그렇다고 에반스를 주전감으로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부디 다음시즌에는 맨유의 센터백진의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라파엘 바란 - B+
(2217분/1골)

바란이라는 선수를 생각하면, 바란치고는 꽤 부상 없이 치른 시즌에 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맨유 이적 후에도 특유의 유리몸 기질로 부상으로 인한 부재가 팀에 꽤 크게 작용했었지만, 센터백들의 부상이 즐비했던 유나이티드의 23/24 시즌에서 바란만은 꽤 오래 버텨줬다. 원래 본인의 짝인 리산마 역시도 부상 아웃이 너무나 길었던 탓에, 합을 맞추는 짝이 여러 번 바뀌어야 했던 바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란은 여전히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해 갔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수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영리하게 커트해 내는 능력과 양발을 모두 준수하게 사용하며 빌드업 시에도 한 축을 담당했고 맨유 이적 후에 보여줬던 직접 볼을 끌고 전진하는 모습도 꽤나 자주 볼 수 있었다. 장점 중 하나인 집중력을 바탕으로 악착같이 수비해 내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바란이나, 챔피언스리그 원정 코펜하겐전에서는 본인의 저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실망을 안긴 부분도 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는 꽤 나이가 들어가는 바란이기에 상대와 1 on 1 과정에서 공간을 많이 허용하거나, 상대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기에 만족만 하기는 어려웠다.

이제 팀을 공식적으로 떠나게 된 바란, 맨유에서의 세 시즌동안 팬들에게 든든하게 남아줬기에 좋은 인사를 건네며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디오구 달로 - A
(4366분/3골 5어시스트)

텐하흐 부임 이후 맨유에서, 핵심 자원 중 하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22/23 시즌, 맨유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지 1년 만에 달로는 또 대단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시즌에는 쇼의 장기 이탈로 우측뿐만 아니라 좌측에서 인버티드 롤을 받으며 뛰기도 했는데, 적극적인 공/수 가담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좌/우측 가리지 않고 활약했고, 지난 시즌 지적받았던 수비적인 능력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증명하며 육각형에 다다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술 특성상, 풀백의 공격이 많이 요구되는데 달로는 슈팅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며 중거리 슈팅의 시도와 직접 득점하기도 하는 등의 역할도 잘 수행해 냈다.

 

물론 가끔 높은 위치에서 역습을 허용할 때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백업하는 데에 많은 체력을 소모하기도 하고, 풀리지 않는 날에는 측면 영향력 자체가 확 죽어버리기도 한 탓에 아직 완성형에는 거리가 먼 상황이 현실이다. 그러나, 현재 맨유의 후방 측면의 이 선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 경기장 내에서의 파이팅과 구단에 대한 충성심은 실력과 더불어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 발전한 달로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빅토르 린델뢰프 - C+
(1963분/1골 1어시스트)

맨유 센터백의 뎁스를 책임져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백업의 역할을 묵묵하게 충실히 해냈던 이번시즌이다. 매 시즌 같은 위치에 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빠진 기간도 꽤 되기에 올 시즌 종료 후 매각 대상으로 오르게 되었다.

 

주전 자리를 꿰차기에는 단순한 수비적인 능력과 더불어 여러 부분에서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하기에 부족했지만, 센터백 조합이 자주 교체됐던 올 시즌에 출전 수를 늘리며 팬들에게 여타 다른 시즌과 비슷하게 로테이션 자원으로써 충분한 만족감을 줬다.

 



해리 매과이어 - B
(2315분/4골 2어시스트)

아픈 손가락이 든든한 한 축이 되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주장직까지 박탈당하며 팀에서 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듯했지만, 올 시즌 부상을 겪으면서도 팀에게 중요한 자원이 되어주며 본인의 예전 좋은 기억을 상기시키는 데 성공했던 시즌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여차하면 경기 막판 공격수로까지 활용이 자주 되며 공격포인트도 많이 쌓았고, 경기를 많이 소화한 탓인지, 좋지 않았던 폼을 회복하며 본인의 단점을 최소한으로 노출시키며 팀에게 도움이 되는데 한 몫했다. 주력에 변화는 크게 없었으나, 자신의 장점인 발밑을 잘 보여주며 높은 위치에서도 유리하게 풀어가는 능력을 길렀다.

 


수비 시에는 최대한 피지컬을 활용하는 판단과 전체적으로 경기를 읽는 능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팬들을 안심시키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매각 대상에서 팀에게 필요한 자원 중 하나가 되었기에, 이제는 어느새 적지 않은 나이에 접어들었으나 팀에 잔류하며 돕는 데에 힘을 쓰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루크 쇼 - 평가 불가
(1180분/0골 1어시스트)

시즌 초반 몇 경기를 소화했으나 평가하기에는 뛴 경기 대비 빠진 기간이 너무나도 길다. 부상 복귀 후 원정 울브스 전 주전 백 4가 함께 나왔기에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다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 평가 불가
(903분/0골 1어시스트)

쇼와 마찬가지로 초반 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경기를 결장했기에 평가가 불가능하다. 복귀했던 홈 웨스트햄 전에서 다시 또 중족골 부상으로 인해 아웃되며 실망스러운 시즌으로 남게 되었다.

 



윌리 캄브왈라 - C
(348분/0골 0어시스트)

올 시즌 본의 아니게 출전시간이 꽤나 주어졌던 캄브왈라이다.
길게 평가할 수는 없지만, 출전한 경기에서 실수 없이 본인의 몫을 다 해주며 성공의 가능성이 보였다.
좋은 신체능력과 준수한 주력을 가지고 있기에 센터백으로써의 요건은 충분한 것 같고, 미래가 기대된다.

 



타이럴 말라시아 - 평가불가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Ⅰ-Ⅴ-Ⅳ. Midfie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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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 C
(1442분/1골 3어시스트)

이제는 작별을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심정지 이슈와 23/24 시즌 레딩을 만나 캐롤에게 심한 태클을 당한 이후부터 눈에 띄게 폼 저하가 왔고, 올 시즌은 출전시간도 적지만 나왔을 때의 영향력도 원래 알던 에릭센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다.

 

여전히 낮은 위치에서 풀어주는 딮라잉 플레이메이커롤로 활용해보려 했으나 패스 성공률이 많이 떨어져 지난 시즌과 달리 에릭센 쪽에서 유연한 전개를 보기가 어려우며 기동력 역시 크게 저하했기에 선발로 써도 금방 교체를 하는 것이 필연적이었고, 그러기에 팀 내 입지가 점점 좁아졌던 이번 시즌이다.

에릭센을 기용했을 때에 볼 수 있었던 장점들이 이제는 많이 상쇄되었기에 대체가 되어야 할 타이밍이 온 것 아닌가 싶다.

 



카세미루 - C-
(2579분/5골 3어시스트)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봐도 단연코 개인에게 최악인 시즌으로 남았을 것이다. 크게 변하지 않은 위치에서 경기를 소화해 봤지만 운동능력의 저하, 에이징 커브의 이유 때문인지 공격 시 전개 상황에서의 빌드업 미스, 수비 상황 때의 전혀 제어를 하지 못하고 커팅 타이밍도 번번이 놓쳐 제일 중요한 중앙 지역을 너무나도 쉽게 허용하는 데에 큰 원인이 되었고, 거친 성향도 고쳐지지 않아 쓸데없이 카드 수집까지 하는 모습으로 인해 팬들은 믿었던 카세미루에게 등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모든 부분에서 기량적으로 눈에 띄게 내려왔기에 한시라도 빨리 대체가 필요한 상횡이 되었고, 시즌 막판 몇 경기를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그렇다고 최후방에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기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시즌을 마친 후, 작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 S
(4286분/15골 13어시스트)

맨유 이적 후에 항상 결산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장이 된 이후에도 브페의 가장 역할은 변함이 없었다. 출전시간이 압도적인 건 이제 익숙한 모습. 공격 포인트도 유일하게 팀 내에서 10-10을 달성하며 군계일학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중요한 상황 때 나오는 클러치 능력과 경기 내내 시도하는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의 허를 찌르는 패스, 이전 시즌들과 다르게 올 시즌은 직접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장면도 꽤 늘어 팬들이 답답해했던 부분마저 직접 해소했고, 경기장 전체를 누비는 활동량은 트레이드마크가 된 수준이다.

 

팀이 부진했던 시즌과 별개로 리그 전체 기회창출 1위 자리에 이름을 당당히 올리며 증명했고,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고 이제는 진정한 팀의 리더로서 한 층 더 성장했다. 시즌 종료 후 타 팀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으나, 브루노는 여전히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고 있고 본인의 손으로 어려웠던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에 성공하며 시즌을 장식했다.



소피안 암라바트 - C-
(1554분/0골 0어시스트)

그렇게 매달렸어야 하는 매물인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초반 몇 경기를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니라 땜빵 수준으로 소화하며 예열했지만, 후반기 출전한 몇 경기들에서는 실망밖에 표현할 단어가 없었다.

 

자신의 위치에서도 뭘 해야 될지 몰라 헤매는 모습이 빈번했고, 본인의 원래 장점인 볼 간수와 수비 시에 적극적인 자세도 보기가 힘들었으며,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기여가 된 것도 아니기에 정말 애매함 그 자체였다.

 

FA컵 결승 맨시티 상대로는 무쌍을 찍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아쉬웠기에 임대인 상황에서 과연 팀의 완전한 멤버로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깊어져간다.

 



메이슨 마운트 - D-
(765분/1골 1어시스트)

사실상 평가 불가다. 경기 수 자체도 적고, 나왔을 때는 나름 영향력적으로 준수했으나 이 선수의 이적료를 생각했을 때 결과론적으로 실패한 시즌임이 분명하다. 다음 시즌에 확실한 반등이 필요할 것이다.

 



스콧 맥토미니 - 전반기 B / 후반기 C-
(2789분/10골 3어시스트)

사실상 맨유가 올 시즌 어려운 경기들에서 극적으로 승점을 챙기고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는 맥토미니의 존재 덕분이었다. 중요할 때마다 나오는 이 선수의 클러치능력은 경기 양상이 어떻든, 맨유가 어떻게든 승점을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실제로 올 시즌 맥토미니는 한 칸 더 높은 위치에서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았고, 원래 포지션이 미드필더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득점력이 불을 뿜은 시즌인지라, 그 효과를 톡톡히 본 시즌이었다.

 

그러나 이 선수가 예전부터 지적받았던 많은 단점들이 고쳐진 건 아니기에, 팀에 더 오래 잔류하기 위해선 반드시 스텝업이 필요할 때이다.

 



코비 마이누 - A
(2632분/5골 3어시스트)

올 시즌 맨유의 성적이 바닥을 쳤더라도 계속해서 팬들이 경기를 볼 수밖에 없던 이유이다. 유스 중에서도 정말 최고의 재능 발견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고, 볼 때마다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 느꼈을 것이다.

 

아직 성인도 아닌 19세의 나이에 1군에 데뷔해서 첫 시즌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는지 싶었던 정도이기 때문이다. 나이 못지않은 노련함과 침착함, 상황마다 나오는 놀라운 판단력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했고, 이제는 기회를 주는 수준이 아닌, 클럽의 주전 선수 한 명으로 자리를 잡는 데에 성공했다.

 

다른 것보다도 압박감이 셀 빅클럽들과의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활약했는데, 낮은 위치에서 좋은 발밑으로 빌드업과 전진을 도울 수 있어 브루노의 부담도 덜어줬고, 좁은 공간에서도 직접 탈압박을 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기에 8번으로써의 모난 곳이 없었던 23/24 시즌의 마이누였다. 앞으로의 시즌에서 여러 부분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더 기대되는 재능 중 한 명이다.

 

 


Ⅰ-Ⅴ-Ⅴ. For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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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포드 - D
(3065분/8골 5어시스트)

작년과 같은 선수가 맞는지 매번 의심하며 지켜봤다. 대체 어떤 이유 때문인지, 작년에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만 40개를 넘겼던 선수가 한 시즌만에 이렇게 떨어질 수가 있나 싶었던 시즌이었다.


래시포드가 안 풀리는 경기에서 나오는 단점들이 시즌 내내 고쳐지지 않았고, 부상도 잦았으며, 전혀 경기에 대해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선수가 받는 주급이 5억 정도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시즌의 부진은 팬들에게 용서를 받기가 힘들었고, 잘했던 시즌마저도 기복은 꾸준했던 래시포드이기에 이제는 매각이 가능하다면 매각을 추진하는 쪽이 더 나을 상황까지 왔다.

꾸역꾸역 공격포인트를 쌓아보려 했으나 스스로 개인폼이 계속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활약하기엔 당연히 무리가 있었고, 시즌 막판엔 스쿼드 명단 제외와 교체 출전 등 경기장에서 보는 시간 자체가 현저히 줄었다. 과연 랫클리프 체제의 맨유에서 래시포드가 이번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받을지, 아니면 성골 유스의 역할을 여기까지만 남긴 채 떠날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 B-
(3583분/10골 5어시스트)

본인에게도 팬들에게도 2%의 여백을 남긴 채 끝낸 시즌이 아닐까 싶다. 주로 조커로 활용됐던 저번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엔 주로 좌측 또는 후반기에는 우측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했는데, 잘 풀리는 경기에선 확실하게 저번시즌의 단점이 많이 보완되어 성장한 듯한 모습이 보였다.

 

실제로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타 팀 내 공격수와 비교했을 때도 상위권이기에 발전한 게 사실이다. 온 더볼과 오프 더 볼 모두 경험이 쌓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크랙의 역할을 꽤나 잘 수행해 줬고, 득점력 또한 보완이 됐으나 팀 내 입지를 위해선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다.

이 선수의 나이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시즌 전체로 보면 좋은 활약을 해줬지만, 더 성장한다면 맨유의 전방을 책임져줄 수 있는 선수로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안토니 마테우스 - D
(1926분/3골 2어시스트)

아직도 확신이 들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적 온 첫 시즌 보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겐 욕을, 타 팀 팬들에겐 조롱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었고 당연한 수순이었다. 올 시즌은 개인적인 이슈가 존재했기에 감안을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타 선수와 비교했을 때도 출전 기회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는데도 불구하고 설명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활약이 지지부진했다.


공격포인트도 그렇고, 영향력적으로도 좋게 봐줄 부분이 없다. 영입한 가격이 적지 않기에 더 잣대가 날카로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맞게 활약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이 크다. 전술적으로도 유능하게 활용하기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기에 안토니의 거취와 남는다면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라스무스 호일룬 - 전반기 C-/후반기 B+
(3096분/16골 2어시스트)

앞길이 밝다. 비록 이적료가 비싸지만 프리미어리그 입성 첫 시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고, 특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의 많은 득점으로 팀에게 헌신한 공헌도를 무시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부상도 없고 꾸준히 나와줄 수 있다는 점과, 혈이 뚫린 이후에 보여줬던 뛰어난 득점력을 바탕으로 7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점과 본인의 원래 스타일을 변화시켜 동료들에게까지 도움을 줬던 활약에서 많은 플러스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공격수 중 가장 적은 패스를 받은 점, 사실 이건 동료들의 지원 문제일 수도 있지만 경기를 보면 호일룬의 오프 더 볼에서의 아쉬운 판단으로 인한 단점의 결과물이기에 조금 더 공의 경로를 잘 예측하고 움직임을 가져가는 연습이 필요하고, 공중 지상 가리지 않고 앞에서 더 강하게 싸워주는 능력의 향상이 필요하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전술의 피해를 가장 잘 받을 수밖에 없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이지만 본인의 단점을 고치고, 동료들의 퀄리티의 영향을 더 받는다면 그 시너지는 확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의지가 강력함을 많이 과시했기에, 이적시장을 통해 경쟁자 영입을 거친 후 호일룬의 무서운 성장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앙토니 마시알 - F
(641분/2골 1어시스트)

부상도 잦고, 나와도 너무나도 못한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오마리 포슨 - 평가불가
(72분/0골 0어시스트)

 



아마드 디알로 - C+
(478분/2골 1어시스트)

후반기에 안토니 자리에 대신 기회를 받았다. 그렇기에 출전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FA컵 리버풀전, 리그 뉴캐슬전 중요할 때 골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입증했고, 실제로 측면에서의 영향력이 훨씬 뛰어났다.


상대를 드리블 스킬로 흔들 수 있었고, 직접 운반과 수비 시 가담 능력도 아끼지 않아 적은 경기 수에서 팬들에게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본인 스스로 출전시간이 보장만 된다면 맨유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에, 적극 활용해 볼 가치가 있는 카드이다.

 


Ⅱ. 프리미어리그 랑리스테 - 박수용, 이홍주

 

 

마지막 라운드까지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격변의 23-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 중심에는 세계 최고의 무대를 수놓은 여러 걸출한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의 저명한 언론사'KICKER'의 랑리스테 시스템을 빌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활약도를 기준으로 랭킹을 책정하도록 하겠다.


Ⅱ-Ⅰ.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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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WK를 받을 만한 선수는 없었다. 

 

IK-1로 프리미어리그 톱 GK로 꼽힌 선수는 에버튼의 픽포드이다. 득점 차단 2.47, 경기당 3.2회의 선방으로 키퍼로서의 본부에 매우 충실하였고, 빌드업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IK-2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리버풀의 알리송이다. 현대축구 골키퍼가 갖추어야 할 모든 능력을 훌륭하게 갖춘 골키퍼로, 73%의 선방률 실력은 유럽 전체에서 최고로 꼽히는 선수이지만 시즌 초중반부터 꽤나 부상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등 중요한 경기에서 서브 키퍼인 켈레허에게 장갑을 넘기는 일이 발생하여 감정되었다.

 

IK-3에 랭크된 선수는 아스톤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이다. 4.57의 득점차단, 2.8회의 경기당 선방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키퍼로서의 면모를 비추었으며, 스위핑에도 매우 능한 모습을 보였다. IK의 문을 닫은 선수는 울버햄튼의 이다. 득점차단 8.45로 괴물 같은 스탯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기부터 다소 잔실수가 잦은 모습을 보여 무지막지한 스탯에 비해서는 아쉬운 위치에 랭크되었다.

 

NK 선두에 오른 선수는 웨스트햄의 아레올라이다. 경기당 선방 4.5회로 선방 부문에서만큼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전반기 빛카리오라는 별명과 함께 팬들로부터 각광받던 비카리오가 NK-6에 랭크되었다. 부드러운 발밑과 준수한 선방능력으로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골키퍼의 자질을 모두 갖춘 양질의 자원이었지만, 전반기에 비해 아쉬운 후반기 활약상으로 인해 감점되었다. 마지막으로 NK를 받은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이다. 명실상부 최고의 발밑 능력을 갖춘 선수로, 이번 시즌에도 역시 펩의 전술에 녹아들어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분명 이전에 비해 안정성이 개선된 시즌을 보낸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키퍼의 본분인 후방 안정성에 의문이 남는 활약을 펼쳤다.


Ⅱ-Ⅱ. 센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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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중앙 수비의 현재이자 미래인 반다이크 살리바가 나란히 WK에 랭크되었다.

 

팀의 홀딩 미드필더로 플레이메이커인 맥알리스터를 기용하여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는 다르게 후방으로 직접적인 기회를 허용하는 빈도가 매우 잦았던 리버풀이 리그 후반기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데는 반다이크의 존재가 있었다. 특히 파트너로 실력은 훌륭하지만 부상이 잦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코나테, 이번 시즌 데뷔한 콴사가 출전하였기에 반다이크가 떠안은 수비부담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살리바는 반다이크에 비하면 IK 선두에 오른 마갈량이스가 파트너였던 만큼 수비 부담은 크지 않았지만, 순수 퍼포먼스만 두고 본다면 반다이크와 자웅을 겨루기 어려운 수준의 월드클래스 기량을 과시했다.

 

IK-3에 랭크된 마갈랑이스는 살리바와 함께 아스널을 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견고한 팀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IK-4에 이름을 올린 크리스탈 팰리스의 안데르센은 반다이크와 견주는 롱패스 능력을 자랑하며 후방 전개에 있어 치트키와도 같은 존재였다. 이어서 랭크된 타코우스키는 후반기 에버튼의 좋은 흐름에 크게 일조했고, IK-6을 받은 토트넘의 반더번은 매우 빠른 발과 훌륭한 수비능력을 갖추어 라인을 매우 높게 올리는 팀 시스템에서 수비라인의 핵심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아칸지, 디아스 듀오가 IK의 문을 닫았다. 다소 폼이 아쉬웠던 수비라인 동료들에 비해 아칸지는 시즌 전반적으로 기복 없이 꾸준하게 시티 후방을 지켜냈으며, 디아스는 확실히 폼이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후반기에는 어느 정도 반등하며 시티 우승에 기여하여 IK에 간신히 속할 수 있었다.

 

세리에 톱 수비수 출신 다운 수비력을 갖추었으나, 거친 스타일과 더불어 매우 떨어지는 판단 능력으로 불필요한 파울 장면을 자주 유발한 로메로가 NK의 선두에 위치했다. 이어서 차례로 타코우스키와 함께 든든하게 에버튼 후방을 지켜낸 브란스웨이트, 맨체스터 시티 후방의 훌륭한 로테이션 아케, 후방에서 빌라의 돌풍에 기여한 토레스, 브라이튼 후방의 대들보 덩크, 본머스에서 훌륭한 빌드업 능력으로 주목받은 자바르니, 빌라 수비라인의 꾸준한 에이스 콘사가 뒤를 이었다.

 

 


Ⅱ-Ⅲ. 풀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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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WK로 언급할 만한 선수는 없었다. 물론 화이트의 후반기 활약, 아놀드의 초중반기 활약 자체만 놓고 본다면 WK를 차지하고도 남는 실력들이었지만, 화이트의 경우에는 전반기 활약이 후반기에 비해 다소 아쉬웠고, 아놀드는 리버풀 상승세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중 후반기 꽤 장기간 부상을 입어 출전시간 자체가 매우 부족하여 크게 감점되었다.

 

상술한 화이트와 아놀드는 차례로 IK-1,2로 랭크되었으며, IK-3으로는 비록 폼은 지난 시즌에 비해 분명 저하되었지만, 10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클래스를 입증한 트리피어가 이름을 올렸다. IK-4에는 의외의 활약으로 백 4의 왼쪽 풀백 자리에서 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풀럼의 로빈슨이 위치했다. IK-5에는 시즌 초중반기 부상으로 인한 사이드백 전멸 위기 속에서 좌우 가리지 않고 출전하여 팀을 구해낸 달로가 랭크되었다.

 

훌륭한 후반기 활약으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지만, 중반기까지 이적료와 그에 따른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펼친 그바르디올이 NK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토트넘에서 꽤나 공격 스탯을 적립한 포로가 NK-7에 랭크되었으며, 매우 폼이 저하된 모습이었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중앙 수비수들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기에 중앙 수비 로테이션으로서 우승에 쏠쏠하게 기여한 워커가 NK-8을 받았다. 뒤이어 차례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윙백 미첼, 울버햄튼의 아잇-누리, 아스톤 빌라의 디뉴가 NK를 받았다.

 


Ⅱ-Ⅳ. 3선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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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가 다른 리그들에 비해 가장 경쟁력을 갖춘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WK-1에 말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WK-2에 이적 첫 시즌만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라이스가 랭크되었다. 로드리는 현시대 원 볼란치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으며, 발롱도르 후보로도 언급이 되고 있다. 라이스는 아스널 중원에 무게감을 

 

뉴캐슬의 3선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기마랑이스가 IK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원 볼란치에서 든든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몇 안 되는 선수인 풀럼의 팔리냐가 IK-4를 받았다. 유럽 최고 수준의 기회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브라이튼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그로스가 IK-5에 랭크되었으며, 훌륭한 킥으로 웨스트햄의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이끌었던 워드-프라우즈와 아스톤 빌라 중원에서 훌륭한 공격 스탯을 적립한 루이스가 차례로 IK를 받았다. \

 

공수양면에서 축구도사와도 같은 면모를 보인 울버햄튼의 르미나가 NK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차례로 루이스와 함께 아스톤 빌라 중원을 구성한 맥긴, 첼시의 하드워커 갤러거, 의외로 공격스탯을 꽤 적립한 웨스트햄의 소우첵, 이적료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웠지만, 리그 중반부터 준수한 활약을 펼친 카이세도가 NK를 받았다.

 

 


Ⅱ-Ⅴ. 공격형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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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를 받을 만한 선수로는 아스널의 외데고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외데고르는 팀의 주장으로서 성실하게 압박하며 팀 스피릿을 일깨우는 활약을 펼침과 동시에, 기회창출 측면에서도 유럽 톱급의 스탯을 기록하였다. 페르난데스는 유럽 전체 2위의 기회창출을 기록하였고, 아예 스타팅 포메이션상으로 더블 피벗으로 출전하는 등, 공수양면에서 그야말로 고군분투 그 자체의 활약을 펼쳤다.

 

IK의 문을 연 선수는 첼시의 젊은 에이스 팔머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첼시의 구세주와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pk 득점이 많기는 하였지만,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뛰어난 플레이 센스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빈약했던 리버풀 중원에 큰 힘이 되었던 맥알리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실력만큼은 WK급에 견주어도 손색없었지만, 상위 1%의 패스 블록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즌 상당 기간을 3선 플레이메이커 역할로 뛰었기에 공격 누적 스탯이 부족하여 OFFENSIVE M.F 부분에서 IK-4에 랭크되었다. 이어서 웨스트햄 측면에서 많은 역할을 소화해 내며 축구도사와도 같은 활약을 펼친 파케타가 IK-5, 후반기에는 팀과 함께 폼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나, 유럽 최상위권의 기회창출 스탯과 초중반기 베스트급의 활약을 펼친 매디슨의 IK-6을 기록했다.

 

파케타의 반대편에서 훌륭한 돌파 능력을 보여준 쿠두스가 NK 선두에 올랐다. 뒤이어 차례로 리그에서 가장 침체된 경기력을 보여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홀로 빛난 함머르, 노팅엄 포레스트의 2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깁스-화이트, 풀럼에서 반전 활약을 펼친 페레이라가 NK를 받았다.

 


Ⅱ-Ⅳ. 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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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에 꼽힐 만한 선수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포든, 아스널의 사카가 있다. 리그 초중반기 다소 침체되었던 시티가 무너지지 않고 반등할 수 있었던 데는 포든의 활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반대로 사카의 경우 후반기에는 다소 소모되어 초중반기에 비해 그다지 좋은 폼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지만, 초중반기 아스널이 리버풀과 리그 선수를 경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IK의 문을 연 선수는 리버풀의 살라이다. 결정력과 돌파 능력이 예전과 같지 않아 확실히 내려온 모습을 보였다. IK-4에 오른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케인의 이적으로 인하여 톱으로 출전하며 시즌 초중반에는 커리어 하이 수준의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중반기 이후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IK-5에는 웨스트햄의 보언이 올랐다. 웨스트햄의 센터포워드가 전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자 센터포워드를 꽤나 자주 소화하며 훌륭한 축구지능을 입증했다. 3000분을 소화해 내며 뉴캐슬의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은 준족 윙 포워드 고든이 뒤를 이었으며, 축구도사 실바가 이번 시즌에도 역시 수준급의 활약을 펼치며 IK의 문을 닫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즈가 NK의 선두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의 훌륭한 로테이션 포워드 알바레즈가 NK-9에 랭크되었으며, 이번 시즌 울브즈 공격의 핵심 쿠냐가 뒤를 이었다. 뒤이어 차례로 리버풀의 하드워킹 크랙 디아스, 의외의 한방을 보여준 노팅엄 포레스트의 엘랑가, 에버튼의 측면 멀티 플레이어 맥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 가르나쵸가 NK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올리세는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출전시간의 기준을 채우지 못해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Ⅱ-Ⅵ. 센터포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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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WK급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전무했다. 현시대 대표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 역시 빅찬스 미스 34회를 기록하며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였고,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전방 고립 등의 문제가 도드라졌다.

 

먼저 의외의 활약으로 시즌 중후반까지도 득점 선두에 위치했던 왓킨스가 IK-1을 차지했다. 이어서 상술하였듯 생각보다 실망적인 시즌을 보내긴 하였으나, 결국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이 IK-2에 랭크되었다. 득점 3위를 기록하며 뉴캐슬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삭이 IK-3에 올랐고, 아스널 이적 이후 외데고르와 함께 전방에서 훌륭한 호흡으로 공간 창출 등 득점 이외의 부분에서도 활용가치를 입증한 하베르츠가 마지막으로 IK를 받았다.

 

열악했던 본머스의 전방에서 빛나며 득점 공동 4위를 기록한 솔랑케가 NK의 문을 열었다. 비록 빅찬스 미스와 다소 투박한 터치 등으로 공격의 방점을 찍는 데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기회창출 등 다른 측면에서 팀에 기여한 누녜스가 뒤를 이었다. 기존 팀 공격 에이스 토니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장기간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음뵈모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끈 비사가 NK-7을 받았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훌륭한 측면 공격수들과의 좋은 시너지를 보인 마테타가 NK-8, 프리시즌 큰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시즌 활약은 아쉬웠던 첼시의 잭슨이 NK-9에 랭크되었다.

 

 

원문 보기

 

 

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어 랭킹 결산

마지막 라운드까지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격변의 23-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 중심에는 세계 최고의 무대를 수놓은 여러 걸출한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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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빅매치 승부예측


Ⅲ-Ⅰ. 포항 스틸러스 vs 울산 현대 - 임규진

 

Ⅲ-Ⅰ-Ⅰ. 경기전 소개

 

 

포항은 전북을 원정에서 1-1로 무승부를, 울산은 대구를 홈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우승 경쟁을 위해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하는 두 팀이 중요한 시기에 동해안 더비가 성사되었다. 

이번 시즌 개막전이자 첫 동해안 더비는 울산 홈에서 울산이 1-0으로 승리하였다. 다가오는 동해안 더비는 포항의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경기로 볼 수 있으며, 포항은 1위를 향한 탈환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한 방어전이 될 것이다.

포항은 김종우의 부상 복귀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민상기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보강하였다. 반면에 울산은 이동경의 상무 입대와 설영우의 해외 이적, 아타루의 부상 그리고 마틴 아담의 국대 차출 등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포항, 주전 선수들의 이탈과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은 울산. 과연 동해안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지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Ⅲ-Ⅰ-Ⅱ. 동해안 더비 승부예측

 

권순호: 기세가 좋은 포항, 이기긴 했지만 이동경이 빠진 후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울산에서 포항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된다

민병현: 포항도 만만치 않게 기세가 좋다. 다만 울산도 지는 법을 잊었다. 최근 동해안더비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인 울산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박영빈: 이동경을 잃은 울산과 명확한 1등급 해결사가 없는 포항 사이에서 양 우승 후보 팀들의 박터지는 싸움이 예견된다.

 

박수용: 무승부를 예상한다. 포항과 울산 모두 최근에 무승부가 많기도 하고 우승경쟁에 향방이 걸린 경기인 만큼 서로 신중한 경기를 펼칠 것을 예상한다.


임규진: 기세를 탄 포항이 매번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라이벌인 울산을 이기곤 했기에 다가올 경기 또한 승리로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경: 무승부: 양 팀의 우승 경쟁에 있어 리스크가 결코 적지 않은 경기다. 양 감독이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Ⅳ. 크레딧

 

매거진 총괄, 총검수- FCU 회장 박수용
메인 표지 및 목차 이미지 작성 - FCU 이사 장성경
컨텐츠 기획 및 여론조사 참여 - FCU 이사 박규빈
메인 표지 작성 - FCU 회원 최현빈

테마칼럼 작성 - FCU 이사 김형섭
테마칼럼 작성 - FCU 회원 박규빈
테마칼럼 작성 - FCU 회원 박영빈
테마칼럼 작성 - FCU 회원 박현준준
테마칼럼 작성 - FCU 회원 신준
테마칼럼 작성 - FCU 회원 오성윤
테마칼럼 작성 - FCU 회원 이홍주

빅매치 프리뷰 작성 - FCU 회원 임규진

빅매치 승부예측 참가 - FCU 이사 권순호
빅매치 승부예측 참가 - FCU 회원 민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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